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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효진 "2020 도쿄는 내 마지막 올림픽…출전권 꼭 따야죠"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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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8 (수) 10:30

                           


양효진 "2020 도쿄는 내 마지막 올림픽…출전권 꼭 따야죠"

"올림픽은 정말 영광스러운 무대…메달까지 얻었으면"



양효진 2020 도쿄는 내 마지막 올림픽…출전권 꼭 따야죠



(진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양효진(30·현대건설)은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에서 김연경(31·터키 엑자시바시)만큼이나 중요한 선수다.

양효진은 190㎝의 큰 키로 상대 공격을 블로킹하고, 시간차 공격으로 상대 진영을 빈 곳을 노린다.

국내 V리그에서는 부동의 '최고 센터' 자리를 지키는 그는 국제무대에서도 맹활약했다.

그런 양효진이 꼭 얻고 싶어하는 건, 올림픽 메달이다. 2020년 도쿄올림픽이 꿈을 이룰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

17일 진천선수촌에서 만난 양효진은 "내 나이와 몸 상태를 생각하면 2020년 도쿄 대회가 내 마지막 올림픽일 것 같다"며 "올림픽은 출전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러운 무대다. 강팀들이 최상의 전력으로 출전하는 대회여서 메달을 따기도 어렵다. 그래도 마지막 올림픽에서는 꼭 메달에 도전하고 싶다"고 했다.

양효진은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했다. 런던에서는 4강 신화를 이뤘지만 3위 결정전에서 일본에 패했다. 리우에서는 8강전에서 졌다.



양효진 2020 도쿄는 내 마지막 올림픽…출전권 꼭 따야죠



양효진은 "두 번의 올림픽에서 아쉬움을 느끼고 돌아왔다. 3번째 올림픽을 치를 기회를 얻는다면 모든 힘을 쏟아붓고 싶다"고 했다.

한국 여자배구가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 무대에 오르려면 내년 1월 7일부터 12일까지 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종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해야 한다.

세계랭킹 공동 8위인 한국은 태국(14위)과 결승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크다.

양효진은 자만하지 않는다.

그는 "태국은 강팀이다. 공격수들의 키가 작지만 탄력 있고, 매우 민첩하다. 특히 세터 눗사라의 경기 운영이 정말 좋다. 눗사라와 공격수들이 오래 호흡을 맞춘 점도 태국의 강점"이라고 상대를 예우하면서도 "우리도 준비를 많이 했고, 더 할 것이다. 눗사라 세터의 버릇은 잘 안다. 올림픽 본선 출전국은 태국이 아닌, 한국이 될 것"이라고 했다.



양효진 2020 도쿄는 내 마지막 올림픽…출전권 꼭 따야죠



양효진은 '사명감'도 얘기했다.

배구계에서는 "김연경과 양효진이 함께 뛸 수 있는 도쿄올림픽이 사실상 마지막 메달 획득 기회"라는 평가가 나온다.

양효진은 "팬들께서 많이 기대하신다. 올림픽 본선행에 꼭 성공해야 하는 사명감을 느낀다"며 "아직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한 후배들을 위해서라도 꼭 본선에 진출하고 싶다. 나와 연경 언니가 대표팀을 떠난 뒤에도 한국 여자배구가 힘을 내려면 젊은 선수들이 큰 무대를 경험해야 한다"고 했다.

올림픽을 떠올리면 발목 통증도 잊는다. 양효진은 17일 대표팀 동료들과 떨어져 재활 훈련을 했다.

그러나 그는 "아시아 예선 준비에는 문제가 없다. 문제가 없어야 한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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