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시아+김미연 48점 합작’ 흥국생명, IBK기업은행에 역전승
[더스파이크=화성/이광준 기자] 흥국생명이 2라운드 전승을 달리던 IBK기업은행을 꺾었다.
흥국생명은 28일 화성 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 3-1(22-25, 26-24, 25-19, 25-23)로 승리했다.
리그 3위 흥국생명은 2라운드 무패 행진을 달리던 2위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흥국생명은 IBK기업은행과 승점 동률을 이루며 상위권 도약을 바라봤다.
반면 2라운드 4연승으로 쾌조의 경기력을 발하던 IBK기업은행은 라운드 마지막 경기서 흥국생명에 발목이 잡혀 전승 달성에 실패했다.
흥국생명 주포 톰시아가 33점을 올린 가운데 최근 부진하던 김미연이 15점을 올리며 맹활약한 점이 눈에 띄었다. 팀 주포 이재영이 10점으로 다소 저조한 가운데 김미연 활약이 큰 힘이 됐다.
1세트는 IBK기업은행이 앞서가면 흥국생명이 뒤쫓는 그림이 반복됐다. 모처럼 김세영과 이주아 등 중앙에서 공수 활약이 좋았던 흥국생명이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범실이 나와 아쉬웠다.
세트 후반 김희진이 다양한 공격 코스를 통해 득점을 쌓아갔다. 반면 흥국생명은 이재영을 비롯한 국내 날개공격수가 다소 아쉬웠다. 25-22 IBK기업은행이 1세트를 선취해 앞서 나갔다.
흥국생명은 2세트 초반 강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크게 흔들기 시작했다. 흥국생명은 8-4로 앞서며 여유 있는 세트 출발을 알렸다. 그러나 IBK기업은행은 한 자리에서 무려 8득점을 올려 크게 역전, 분위기를 뒤집었다. 연속으로 점수를 내주는 과정에서 외인 톰시아 결정력이 아쉬웠던 흥국생명이다.
흥국생명은 교체 카드를 적절히 활용하며 간극을 좁혔다. 세터에는 조송화를 투입해 안정을 꾀했다. 공격에서 다소 떨어지는 이재영을 빼는 과감한 승부수도 선보였다. 흥국생명은 김미연 활약으로 중반 18-18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 경기는 다시 팽팽해졌다.
2세트 확보를 위한 두 팀의 불꽃 튀는 승부가 계속됐다. 세트 막판까지 이어진 동점승부는 듀스로 이어졌다. 끈질긴 추격전을 펼친 흥국생명이 듀스 끝에 2세트를 확보, 세트스코어를 원점으로 돌렸다.
흥국생명이 3세트에도 분위기를 이어갔다. 2세트부터 본격적으로 코트에 오른 조송화가 경기를 노련하게 이끌었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서브범실이 많아져 스스로 흐름을 끊었다. 흐름이 좋지 않으면서 리시브마저 흔들린 IBK기업은행이다.
흥국생명은 20-12로 크게 앞선 가운데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톰시아와 함께 김미연이 서브와 공격으로 팀 득점을 주도했다. 25-19, 흥국생명이 두 세트를 내리 따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는 쉽사리 끝나지 않았다. 궁지에 몰린 IBK기업은행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두 팀은 밀고 당기기를 반복하며 대등한 경기를 펼쳤고, 경기 중반까지 19-19 승부 향방을 쉽게 예측할 수 없었다.
23-23까지 이어진 동점, 승자는 흥국생명이었다, IBK기업은행이 공격에서 아쉬움을 보인 것과 달리 흥국생명 톰시아가 연속 득점에 성공, 결국 경기를 4세트로 마감했다.
사진/ 유용우 기자
2018-11-28 이광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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