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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명암] PO진출 청신호 KGC 김승기 감독 “식스맨들이 잘해줬다”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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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6 (금) 17:59

                           

[벤치명암] PO진출 청신호 KGC 김승기 감독 “식스맨들이 잘해줬다”



 



[점프볼=잠실실내/조영두 기자] KGC인삼공사가 삼성을 꺾고 플레이오프 진출의 9부 능선을 넘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87-78로 승리했다. 오세근이 발목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데이비드 사이먼이 34점 12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6위 KGC인삼공사(26승 21패)는 이날 승리로 7위 삼성(21승 26패)과의 격차를 5경기로 벌리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승장 김승기 감독은 “(오)세근이가 빠졌는데도 3연승을 했다. 식스맨들이 한 발 더 뛰어주었고, (양)희종이가 돌아와 수비에서 중심을 잘 잡아줬다”는 승리 소감을 말했다.



 



KGC인삼공사는 최근 사이먼이 5경기 연속 30득점 이상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이전에는 골밑에서 스텝을 길게 놓고, 깊게 들어갔다. 하지만 최근에는 짧게 들어가서 바로 슛을 던진다. 이게 잘 통하고 있다. 또한 라틀리프를 잘 막아주면서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실점을 줄였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그 동안 발목 부상으로 결장했던 오세근은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하지 않았다. 김 감독은 “오늘(16일) 원정에 데려왔지만 상태가 좋지 않다. 경기에 뛰기보다 벤치에서 힘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다음 경기 투입도 어려울 것 같다. 다른 선수들이 잘해주니까 무리해서 다치지 않게 하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국가대표팀에도 (오)세근이랑 상의해보고 보낼지 결정하겠다. 세근이가 워낙 국가대표라는 것에 자부심을 많이 느끼고 있다. 하지만 몸 상태가 100%일 때 가야 하는데 지금은 50%밖에 되지 않는다. 뛰고 싶은 마음이 있겠지만 몸이 정말 안 좋으면 어쩔 수 없다”며 오세근의 몸 상태에 대해 조심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삼성은 이날 패배로 사실상 플레이오프 진출이 어려워졌다. 수비가 무너지며 경기 초반부터 KGC인삼공사에 끌려 다녔다. 그러나 이관희(16점 8리바운드 2스틸)를 앞세워 경기를 끝까지 접전으로 몰고 간 것은 고무적이었다.



 



[벤치명암] PO진출 청신호 KGC 김승기 감독 “식스맨들이 잘해줬다”



 



패장 이상민 감독은 “경기 초반에 득점을 너무 쉽게 줬다. 그래서 후반에 따라가다가 지쳤다. 반대로 우리 팀 공격은 뻑뻑했다. 수비에 대해 이야기를 했는데 방법을 못 찾았다. 나도 대비를 못했다”며 패인을 지적했다.



 



삼성은 3쿼터 한 때 16점차까지 뒤졌지만 이관희가 후반에만 16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로 추격전을 이끌었다. 하지만 이 감독은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이)관희가 좀 더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다. 농구를 정신없이 한다. 상황을 보고, 경기를 보는 시야를 넓혔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 사진_윤희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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