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리그 쇼케이스 개막, KBL 구단 관계자들 “진주 찾기 나선다”
[점프볼=민준구 기자] KBL 각 구단 관계자들이 새로운 외국선수를 살피기 위해 미국으로 향했다.
NBA 하부리그인 G리그는 2005년부터 매해 쇼케이스를 열고 있다. 미국 전 지역에 흩어져 있는 G리그 팀들이 한데 모여 4일간 경기를 펼치는 이벤트다. NBA 각 구단 단장은 물론 해외 스카우트까지 총출동해 G리그 선수들을 한눈에 살펴보고 있다. KBL 역시 매해 각 구단 관계자들이 관전에 나선다. 빠르면 다음 시즌, 꼭 그렇지는 않더라도 미래에 뛸 선수들을 미리 보기 위해서다.
이번 G리그 쇼케이스는 20일부터 23일(이하 한국시간)까지 미국 네바다주 라스 베거스에서 열린다. 인천 전자랜드와 고양 오리온을 제외한 8개 구단은 코치 및 국제업무 담당자가 라스 베거스로 향했다.
G리그 쇼케이스는 어쩌면 KBL의 보물창고이기도 하다. G리그 선수들의 NBA 진출을 돕는 것이 이벤트의 핵심이지만, 해외리그 관계자들 역시 새 시즌 전력 구상에 큰 도움이 된다. 외국선수의 영향력이 큰 KBL에 있어 G리그 쇼케이스 관전은 또 하나의 기회다.
이미 G리그 쇼케이스를 통해 KBL로 향한 외국선수는 많다. 크리스 다니엘스, 앤서니 리처드슨, 안드레 에밋 등 손으로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다수가 존재한다. 창원 LG의 조쉬 그레이 역시 지난해 G리그 쇼케이스에서 눈여겨본 선수 중 한 명이다.
현장에 가지 않는 구단들도 경기 영상을 얻어 외국선수 파악에 나선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미국에 가지는 않는다. 그래도 경기 영상을 통해 외국선수 찾기는 가능하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한편, G리그에서는 반가운 얼굴도 볼 수 있다. 바로 KBL에서 뛰었던 김효범이 코치로 나선 것이다. 그는 현재 그랜드 래피즈 드라이브에서 코치로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농구의 미래로 평가받는 이현중과 여준석 역시 미국으로 향했다. G리그 쇼케이스에서 열리는 NBA 아카데미 대항전에 참가하게 된 것. NCAA 스카우트가 대거 참가하는 이번 대항전은 더 큰 무대를 원하는 그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예정이다.
# 사진(본문과 관련 없음)_점프볼 DB(문복주 기자), NBA 아카데미 인스타그램
2018-12-20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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