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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주장의 품격’ KT 김영환 “동료들 믿었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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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0 (목) 00:27

                           

[투데이★] ‘주장의 품격’ KT 김영환 “동료들 믿었다”



[점프볼=부산/ 오병철 기자] 부산 KT가 주장 김영환(35, 195cm)과 함께 2018년 마지막 홈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부산 KT는 19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91-90으로 승리했다. 김영환은 이날 35분간 15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김영환은 “부상 선수들이 많은 상황 속에서도 승리해서 다행이다. 승부처에서 고비를 넘기면서 팀이 강해졌다고 느낀다”며 담담히 승리소감을 밝혔다.

 

이날 KT는 가드 라인에서 다시 부상자가 생기면서 어렵게 경기를 해야 했다. 김윤태가 2쿼터에 발목이 돌아가며 들것에 실려 나간 것이다. 김명진이 그 역할을 대신 했지만 만족스럽지 못했다. 

 

김영환은 이에 대해 “일단 어떤 단신 외국선수가 올지 모르는 상황이기에 (김)명진이가 혼자 게임 조율을 해야 할지도 모른다. 오늘 같은 경우는 마커스 랜드리와 제가 옆에서 많이 도와주려고 했다. 명진이가 출장시간도 줄고,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인데, 연습경기에서는 잘해준다. 능력이 있는 선수다. 오늘같이 저와 랜드리가 도와주면서 좋은 말을 많이 해주면 다음 경기는 잘할 것이다”라며 후배를 독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영환은 이날 모처럼 어시스트 5개를 기록했다. 적극적인 포스트업 공격을 통해 자유투를 이끌어냄과 동시에 킥 아웃 패스를 통해 동료들의 슛을 도왔다. 이에 대해 김영환은 “최대한 포스트업 공격을 많이 하면서 상대를 제 쪽으로 끌어내려고 했다. 그 이후 동료들을 믿고 패스를 해주려고 노력했다.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며 비결을 밝혔다.

 

서동철 감독은 이날 김영환을 두고 “경기 내외적으로 굉장히 잘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칭찬해주고 싶다”라는 말을 남겼다. 이를 전해 들은 김영환은 “감독님이 저를 칭찬을 잘 안 해주시는 편이다. 어린 선수들은 자신감을 실어주기 위해 칭찬하는 것은 많이 봤어도, 저한테는 칭찬을 안 하신다.(웃음) 앞으로 많이 칭찬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며 밝게 웃어 보였다.

 

KT는 19일 오리온 전이 2018년도 마지막 홈 경기였다. 이제 약 3주간 원정에서의 7 경기가 예정 되어 있다. 김영환은 “다행히 원정경기가 수도권에 몰려있어서 이동 거리가 길지않다. 스케쥴 상으로도 이틀 쉬고 경기하는 일정이라 컨디션 관리를 잘하면 될 것 같다. 특히나 원정 경기에서 아직 약한 면모를 많이 보이는데 이번 원정 경기 기간 동안 5할 승률을 목표로 삼고 열심히 임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영환은 부산 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요즘 홈 코트에서 너무 신나고 즐겁게 경기를 하고 있다. 경기장을 많이 찾아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며 “아직 플레이오프를 말하기 성급하지만 우리 팀이 가진 능력이 아직 다 나오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잘할 수 있고, 발전할 수 있는 있는 팀이라 생각한다. 경기장을 더 많이 찾아 주시면 좋은 성적으로 꼭 보답하겠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문복주 기자  



  2018-12-19   오병철([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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