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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학생들에게 특별한 추억 선사한 SK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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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1 (토) 19:00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학생들에게 특별한 추억 선사한 SK



[점프볼=서울/조영두 기자] SK가 중학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했다.

 

서울 SK는 21일 서울에 위치한 대청중학교(강남구), 영동중학교(서초구), 숭곡중학교(성북구)에서 2018 찾아가는 농구교실 행사를 진행했다. 영동중학교에는 최원혁과 정재홍, 숭곡중학교에는 안영준과 최성원이 참여해 중학생들에게 재능 기부를 실시했다.

 

SK 관계자는 “서울시 교육청과 함께 비시즌에 한 달에 한 번씩 신청을 받아서 중학교에 가서 재능 기부를 하고 있다. 농구 인기를 부흥시키기 위한 것도 있고, 사회 공헌 활동 개념이기도 하다”며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학생들에게 특별한 추억 선사한 SK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학생들에게 특별한 추억 선사한 SK 

 

필자가 취재를 갔던 대청중학교에는 변기훈과 최부경이 일일 선생님으로 나섰다. 가장 먼저 학생들의 부상 방지를 위해 준비 운동과 스트레칭을 함께 했다. 이 때만 해도 학생들의 표정에는 어색함이 묻어있었다.

 

하지만 이후 드리블 연습에서 변기훈과 최부경이 학생들에게 다가가 친절하게 설명하며 자세를 교정해주자 어색함은 금방 사라졌다. 다음은 레이업 연습이었다. 변기훈, 최부경은 학생들에게 크로스오버 드리블, 스핀 무브 등 수비수를 제치고 레이업을 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들을 전수해주었다. 학생들은 익숙지 않은 기술에 공을 놓치는 등 실수를 연발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되지 않던 동작들이 되기 시작했다.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학생들에게 특별한 추억 선사한 SK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학생들에게 특별한 추억 선사한 SK 

 

학생들을 지켜보던 대청중 체육교사 이진수(40)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정말 좋은 기회인 것 같다. 내가 농구 담당이라 평소 학생들에게 농구를 알려주는 데 선수들이 와서 가르쳐주니 확실히 다르다. 주말에도 학원에 가느라 학생들이 더 많이 참여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백미는 선수들과의 5대5 경기였다. 변기훈과 최부경은 각각 팀원을 선발해 전후반 10분씩 경기를 진행했다. 학생들은 선수들의 화려한 드리블에 감탄을 금치 못했고, 얼굴에는 웃음꽃이 가득했다. 선수들도 학생들의 실력에 깜짝 놀란 표정을 짓기도 했다. 모든 행사가 끝난 후 학생들은 자신의 신발에 선수들의 사인을 받았다.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학생들에게 특별한 추억 선사한 SK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학생들에게 특별한 추억 선사한 SK 

 

현재 SK 주니어 나이츠에서 농구를 배우고 있는 대청중 3학년 조인호(15) 군은 “선수들에게 많은 기술을 배운 것 같고, 재밌게 가르쳐주셔서 좋았다. 농구에 대한 열정이 더 생긴 것 같다. 앞으로 더 열심히 농구를 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대청중 2학년 박세현(14) 군은 “선수들을 직접 보니 멋있기도 하고, 농구도 너무 잘한다. 선수들에게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농구 할 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학생들을 가르친 선수들의 표정에서도 뿌듯함이 묻어났다. 변기훈은 “매년 구단에서 의미 있는 행사를 하는 데 정말 좋은 취지인 것 같다. 학생들이 농구에 대한 열정이 있어서 더 배우려고 하는 게 보이더라. 너무 잘 따라와 주고, 재밌게 해준 학생들에게 고맙다”며 웃어보였다.

 

무릎 수술 이후 아직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음에도 행사에 참여한 최부경은 “경기장에서 팬들을 만나는 것 보다 이렇게 코트에서 같이 뛰며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한다. 비시즌에 시간 되는대로 이런 행사를 많이 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 사진_SK 제공, 조영두 기자



  2018-07-21   조영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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