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상주/김용호 기자] 단국대가 3년 연속 4강 무대에 올랐다.
단국대는 18일 상주실내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34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경희대와의 6강 경기에서 83-78로 승리했다. 단국대는 3쿼터 막판까지 추격자의 입장이었지만, 4쿼터 들어 연속 14점으로 역전에 성공,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임현택이 24점 12리바운드 4스틸로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 권시현(19점), 박재민(14점), 윤원상(10점)도 앞선에서 각각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경희대는 권성진이 20점, 김동준과 박찬호가 각각 13점을 책임졌지만 승부처에서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역전을 허용했다.
1쿼터 초반 접전이 펼쳐진 가운데 첫 리드는 경희대의 몫. 박재민이 3점슛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가져가려 했지만 경희대가 이용기, 권성진의 득점을 앞세워 1쿼터를 25-18로 앞서나갔다. 경희대는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11-6으로 제공권을 점했다.
하지만 단국대도 2쿼터 임현택의 맹활약에 힘입어 격차를 좁혔다. 임현택과 윤원상이 나란히 3점슛을 꽂으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경희대도 권성진, 김동준, 최재화가 앞선에서 번갈아가며 득점을 올렸지만, 2쿼터에만 13점을 몰아친 임현택의 기세를 막지 못했다.
끈질긴 추격을 이어간 단국대는 39-44로 뒤처지기 시작한 3쿼터에 결국 경희대의 발목을 한 차례 붙잡았다. 원종훈과 권시현이 득점 행진에 가담하면서 1~4점 내외의 밀고 당기는 경기가 펼쳐졌다.
3쿼터 중반에는 원종훈의 패스를 임현택이 앨리웁 덩크로 마무리지으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3쿼터 54.6초를 남기고는 권시현이 자유투 득점으로 58-57,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위기에 직면한 경희대도 박찬호가 바스켓카운트를 완성시키며 곧장 리드를 되찾았고 권혁준이 마지막 공격을 침착하게 성공, 경희대가 62-59로 4쿼터에 돌입했다.
리드를 가져온 경희대는 4쿼터 초반 분위기를 굳혔다. 김동준, 최재화가 알토란같은 득점을 올리며 69-61로 치고나갔다. 하지만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끌어올리며 웃은 건 단국대였다. 단국대는 임현택을 시작으로 권시현, 박재민, 권태완이 모두 득점을 올리며 연속 14점으로 역전(75-69)에 성공했다. 여기에 임현택이 다시 한 번 침착하게 슛을 성공시켰다. 공세는 물론 단국대의 수비 집중력이 특히 돋보였다. 경희대는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지만 권태완이 쐐기 3점슛을 터뜨리며 팀에게 승리를 안겼다.
또 다시 MBC배 4강 무대를 밟게 된 단국대는 오는 19일 오후 3시 고려대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경기 결과>
*남대 1부 6강*
단국대 83(18-25, 21-19, 20-18, 24-16)78 경희대
<주요 선수 기록>
단국대
임현택 24점 12리바운드 1어시스트 4스틸
권시현 19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박재민 14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1블록
경희대
권성진 20점 4리바운드
박찬호 13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1블록
김동준 13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 사진_점프볼 DB(한필상 기자)
2018-07-18 김용호([email protected])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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