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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에 막힌 '첫 타이틀 방어'…최혜진 "대회 끝까지 했다면…"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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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4 (일) 17:22

                           


안개에 막힌 '첫 타이틀 방어'…최혜진 "대회 끝까지 했다면…"

'2R 8언더파' 날린 김지영 "어쩔 수 없는 일…남은 대회 집중"



안개에 막힌 '첫 타이틀 방어'…최혜진 대회 끝까지 했다면…



(제주=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OIL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타이틀 방어를 노렸으나 안개에 발목을 잡힌 '최강자' 최혜진(21)은 아쉬운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최혜진은 14일 제주 애월읍의 엘리시안 제주(파72)에서 예정된 이틀째 2라운드 잔여 경기가 열리지 못한 채 대회가 그대로 막을 내리자 "타이틀 방어는 꼭 이루고 싶은 목표였다. 1라운드에 컨디션이 좋아 기대를 많이 했는데 이렇게 끝나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5승을 올렸으나 올해 4개 대회에서 우승이 없던 최혜진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승과 첫 타이틀 방어 도전에 나서 주목받았다.

12일 1라운드에서 8언더파의 맹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고, 악천후로 예정보다 5시간 늦게 시작한 13일 2라운드 전반 경기에서도 보기 없이 3타를 줄여 순항했다.

그러나 이날 짙은 안개로 대회가 36홀(2라운드)로 축소된 데 이어 2라운드 잔여 경기도 열리지 못한 채 1라운드 성적만으로 끝나면서 물거품이 됐다.

36홀 이상을 치러야 '공식 대회'로 인정돼 최혜진은 가장 좋은 성적으로 1라운드를 마쳤지만 '우승자' 타이틀은 얻지 못했다.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 30분께까지 경기도 치르지 못한 채 기다린 끝에 종료 소식을 들었으니 힘이 빠질 법도 했다.

최혜진은 "오래 기다리다 보니 힘들었지만, 다시 열릴 희망을 갖고 기다렸다"면서 "대회를 끝까지 했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날씨 때문에 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고 재차 말했다.

하지만 그는 "좋은 경험이라 생각하고 다음 대회를 준비하겠다. 특히 다음 주 열리는 한국여자오픈은 아마추어 때부터 매년 출전해왔고 국가대표 활동도 했던 만큼 한 번은 꼭 우승하고 싶은 대회다"라며 "높은 코스 난이도에 잘 맞춰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안개에 막힌 '첫 타이틀 방어'…최혜진 대회 끝까지 했다면…



13일 2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몰아치며 경기 중단 전 순위표 맨 위(12언더파 132타)에 이름을 올렸던 김지영(24)도 아쉽기는 마찬가지였다. 1라운드 결과만으로 성적을 매기며 그의 2라운드 맹타는 소용이 없어졌다.

2017년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이은 통산 2승 도전에 나선 그는 "날씨가 너무 좋지 않아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면서 "좋은 스코어를 냈던 감각을 유지해 남은 대회를 잘 치르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음 주 메이저대회인 한국여자오픈에 대해서도 "이번 대회처럼 집중해서 치면 버디가 많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면서 기세를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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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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