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슬레이드-체임벌린 무릎 부상…'아슬아슬' 리버풀 훈련 캠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이어 선수 부상까지 겹쳐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30년 만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에 오른 리버풀의 오스트리아 전지훈련 캠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이어 부상자까지 나오면서 아슬아슬하게 진행되고 있다.
리버풀은 22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이 무릎 부상으로 남은 오스트리아 전지훈련 일정을 소화하지 못하게 됐다"라며 "팀의 의무팀과 함께 리버풀 훈련장으로 돌아가 재활에 나섰다"고 발표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정말로 불행한 상황이 벌어졌다"라며 "무릎을 다쳤던 조던 헨더슨과 유사한 상황이다. 언제 복귀할 수 있을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프리시즌 기간에 경기할 수 없다는 것은 확실하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옥슬레이드-체임벌린이 돌아오기를 기다려야 한다. 선수는 물론 팀에도 힘들 시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스트리아에 전지훈련 캠프를 차리고 2020-2021 시즌을 준비하는 리버풀은 부상뿐만 아니라 코로나19 확진자까지 발생하면서 어렵게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APA 통신과 신문 크로넨 차이퉁 등 오스트리아 매체에 따르면 잘츠부르크 외곽 잘펠덴에서 훈련 중인 리버풀의 구성원 1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가 선수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리버풀은 애초 새 시즌 준비를 위한 훈련캠프를 프랑스 에비앙에서 치르려고 했지만 프랑스가 영국으로 귀국하면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국가에 포함되면서 오스트리아로 장소를 바꿨다.
이런 가운데 오스트리아마저 23일부터 영국으로 귀국할 때 2주 동안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국가 목록에 포함됐다.
하지만 리버풀은 잉글랜드축구협회에 '자가격리 면제'를 신청해 현지에서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 뒤 귀국할 예정이다.
리버풀은 한국시간으로 30일 새벽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2020 커뮤니티 실드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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