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유·청소년 퓨처팀 육성 프로젝트' 재개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대한축구협회(KFA)가 지난 2월부터 실시하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미뤘던 '유·청소년 퓨처팀 육성 프로젝트'를 재개했다.
남자 15세 이하(U-15) 퓨처팀이 지난달 27일 1차 훈련을 시작한 이후 남녀 연령별 팀 훈련이 이달 말까지 경북 김천종합운동장과 안동시민운동장에서 진행된다.
협회는 올해 남자 3개 팀(U-13, U-14, U-15)과 여자 2개 팀(U-14, U-15)을 대상으로 퓨처팀 육성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8월 중 실시되는 국내 훈련에 참여한 선수를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해 우수 선수로 뽑히면 해외로 파견할 퓨처팀에 합류할 수 있다. 해외 전지훈련은 10월 이후로 진행하되 코로나19의 추이에 따라 시행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퓨처팀 육성 프로젝트는 '신체 조건의 편차로 인해 기회를 받지 못한 선수'에게 균등한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했다.
유소년 레벨에서는 체격 조건의 차이로 인해 불가피하게 신체 성장이 빠른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이 구성된다. 이에 협회는 신체 성장이 더딘 선수 중 유망주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우수한 훈련 인프라 및 국제경기 경험을 제공하고자 퓨처팀 제도를 기획했다.
올해 퓨처팀은 코로나19 탓에 전국대회 및 상반기 골든에이지 훈련이 전면 취소됨에 따라 당초 계획과는 다른 선수 선발 기준을 적용한다.
남자 퓨처팀은 신체 성장이 더딘 7월 이후 출생자를 주요 대상으로 '조기성장-평균성장-만기성장을 평가하는 PHV기법'과 'KFA 전임지도자 평가'를 통해 선수를 선발한다.
최영준 협회 기술교육실장은 "전년도 U-14 대표팀 21명의 선수 중 18명이 1∼6월 출생자였다. 신체 성장이 더딘 7월 이후 출생자가 동등한 기회를 갖지 못한다는 판단하에 이를 주요한 선수 선발 기준으로 결정했다"며 "올해 퓨처팀 육성 프로젝트를 시행한 후 문제점을 수정·보완해 새로운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자 퓨처팀은 얇은 선수층으로 인해 KFA에 등록된 해당 연령별 7월 이후 출생자 선수 전체를 소집해 훈련한 후, 협회 전임지도자의 평가를 통해 해외로 파견할 퓨처팀을 확정한다.
협회는 지난해 크로아티아, 벨기에, 독일을 차례로 방문해 유럽의 유스 시스템을 연구한 끝에 대국민 정책보고회에서 한국형 퓨처팀 운영 계획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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