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프로축구 고이아스 코로나19 집단감염…시즌 개막전 연기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브라질 프로축구 세리에A 고이아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해 시즌 개막전이 연기됐다.
고이아스는 9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7일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시행했고, 경기 당일인 이날 오전에 결과가 나왔다"며 "선수 8명을 포함해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고이아스는 이날 상파울루 FC와 2020시즌 세리에A 개막전을 앞두고 있었다.
경기를 치르기 직전에 선수들의 집단 감염을 확인한 구단은 개막전을 연기하기로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상파울루 선수단은 경기를 치르기 위해 이미 연고지에서 900㎞가량 떨어진 고이아니아에 도착했고, 경기 연기 결정이 내려졌을 때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몸을 푸는 중이었다.
상파울루는 고이아스의 결정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브라질 프로축구는 전국에 걸쳐 열리는 연방 리그 외에 주별로 별도 리그가 존재하는, 다소 복잡한 체계로 운영된다.
이들 리그 대부분이 코로나19 여파로 3월 중순부터 중단됐고, 일부 주는 리그를 재개했다.
연방 1부 리그 세리에A도 이날 뒤늦게 개막해 내년 2월 24일 최종전을 치를 예정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리그 간 경기 일정이 겹치는 등 세리에A 첫 라운드 10경기 중 3경기가 연기되며 개막전부터 차질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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