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풋볼, '골키퍼 발롱도르' 레프 야신상 신설
(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골키퍼를 위한 발롱도르가 새로 만들어졌다.
프랑스 축구전문 매체 프랑스풋볼은 19일(현지시간) 전설적인 골키퍼 레프 야신의 이름을 딴 '레프 야신상'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세계 축구 최고 권위의 상인 발롱도르는 한 해 동안 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축구선수에게 주어진다. 프랑스풋볼이 주관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모든 포지션을 대상으로 하지만 상대적으로 눈에 띄는 화려한 플레이를 펼치기 어려운 골키퍼 선수들은 발롱도르와 유독 인연이 없었다.
1956년 시작된 발롱도르에서 골키퍼가 상을 받은 사례는 1963년의 야신이 유일했다.
프랑스풋볼은 "스타 공격수들의 그늘에 가려진 골키퍼를 조명하고 싶었다"며 야신의 이름을 딴 '골키퍼 발롱도르'를 새로 만들었다.
'거미손'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야신은 소련의 전설적인 골키퍼다.
1990년 세상을 떠난 그는 1950년대부터 소련 대표팀의 수문장을 맡아 1956년 올림픽 금메달, 1960년 유럽선수권대회 우승, 1966년 월드컵 4위를 이끌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994년 2006년까지 FIFA 월드컵에서 대회 최우수 골키퍼에게 주는 상을 '야신상'이라고 명명해 그의 업적을 기리기도 했다. 현재 이 상의 이름은 골든 글러브 어워드로 바뀌었다.
초대 레프 야신상 수상 후보 10명은 10월 21일 발표된다.
수상자는 12월 2일 열리는 시상식에서 발롱도르 수상자와 함께 상을 받을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