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타임 활약에 도움도 추가…벤투호 합류 준비 마친 해외파들
이승우 시즌 첫 도움…지동원·이재성·황인범 풀타임 소화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볼리비아·콜롬비아와의 A매치를 앞둔 축구대표팀의 해외파 선수들이 A매치 휴식기 전 마지막 소속팀 경기에서 활약하며 대표팀 합류 준비를 마쳤다.
이탈리아 세리에B(2부 리그)의 엘라스 베로나에서 뛰는 이승우는 17일(한국시간) 아스콜리와의 리그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동점 골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승우의 이번 시즌 첫 도움이자 지난해 12월 포자전 득점 이후 3개월 만에 기록한 공격포인트다.
이승우는 후반 41분 경고를 받아 퇴장당하긴 했지만 팀의 1-1 무승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호평을 받았다.
이승우는 최근 5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베로나의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막판에 극적으로 합류했으나 거의 뛰지 못했던 이승우는 최근 소속팀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대표팀에서도 입지 굳히기에 도전한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태극전사들도 풀타임 활약으로 예열을 마쳤다.
아우크스부르크의 지동원은 이날 하노버전에서 2선 공격수로 나서 전후반 90분을 모두 뛰었다.
비록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모두 6번의 슈팅을 날리며 팀의 3-1 승리에 기여했다.
축구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지동원에게 양 팀 통틀어 두 번째로 높은 8.1의 평점을 매겼다.
지동원은 이전 경기에서 근육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돼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으나 이날 활발한 움직임으로 우려를 씻어냈다.
분데스리가 2부 홀슈타인 킬의 이재성도 전날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5-1 대승에 힘을 보탰다.
프랑스 리그앙에서는 부상을 딛고 1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하는 권창훈(디종)이 후반 43분 교체 출전했다.
미국 축구 메이저리그(MLS)에서 뛰는 황인범(밴쿠버)도 이날 리그 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황인범은 이번 시즌 개막 3경기 연속 선발로 나서 전후반 90분을 모두 뛰며 팀의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미국 무대 안착에도 팀의 3연패 탓에 웃지 못하는 황인범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서 승리를 향한 갈증을 해소하려 한다.
이번에 A대표팀에 처음 이름을 올린 백승호(지로나)는 팀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경기에서 명단에 제외됐다.
역시 A매치 데뷔전을 앞둔 이강인(발렌시아)도 18일 홈 경기 엔트리에 빠졌다.
분데스리가 2부의 이청용(보훔)과 일본 J리그의 황의조(감바 오사카) 등은 17일 대표팀 합류 전 마지막 소속팀 경기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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