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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전 아쉬움 잊고 다시 뛰는 신태용호

이등병 Socc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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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0 (일) 12:10

                           

중국전 아쉬움 잊고 다시 뛰는 신태용호



 



중국전 주전들은 회복, 나머지 선수들은 훈련 시작. 북한전 준비하는 신태용호



 



[골닷컴, 일본 도쿄] 서호정 기자 = 비겼지만 진 것 같은 경기였다. 선제 실점 후 10분 만에 역전에 성공, 추가골을 위해 몰아쳤지만 결국 동점골을 내주며 비겼다. 흐름 면에서 패배에 버금간 경기였다. 하지만 실망만 하고 있기엔 시간이 많지 않다. 신태용호는 다시 뛰기 시작했다.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참가 중인 신태용호는 9일 열린 중국과의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김신욱, 이재성의 연속 골로 역전에 성공할 때만 해도 기세가 좋았다. 그 뒤에도 전반 종료까지 중국을 압도하며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결과는 무승부였다. 



 



믹스트존을 통과하는 선수들의 표정도 밝지 않았다. 수비의 리더인 주장 장현수는 고개를 숙였다. 신태용 감독도 “우리 수비진의 몸이 다소 무거워 보였다. 두번의 쉬운 크로스에 쉽게 실점을 했다. 역전 후 추가골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도 아쉬웠다”라며 공수 집중력을 지적했다. 



 



10일 오전 회복 훈련으로 신태용호는 다시 출발했다. 아지노모토 스타디움 서부구장에 12명의 선수가 나왔다. 전날 중국전에 선발로 출전한 11명의 선수들은 숙소인 지산조호텔에 남아 회복에 초점을 맞췄다. 신태용 감독과 토니 그란데 코치 등이 나서서 훈련에 집중했다.



 



분위기 메이커들이 움직였다. 차두리 코치는 큰 목소리와 밝은 표정으로 훈련장 온도를 높였다. 스태프와 장난을 치고 그란데 코치를 보며 스페인어 노래를 불렀다. 베테랑들도 바빠졌다. 이근호는 “아직 두 경기가 남았다. 분위기가 가라 앉으며 도움이 안 된다. (염)기훈이 형과 밝은 분위기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염기훈과 이근호는 이번 대표팀의 선참이다. 



 



북한전까지는 이틀의 시간 밖에 없다. 육체적, 정신적으로 빠른 회복을 해야 한다. 신태용 감독은 10일 오후에는 선수들을 쉬게 한다. 대신 코칭스태프들이 중국전의 문제를 복기하고 북한전을 대비하는 장시간 회의에 돌입할 예정이다. 



 



11일에는 도쿄의 니식가오카 구장에서 북한전 최종 훈련을 실시한다. 12일 오후 4시 30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남북전이 열린다. 북한은 한중전이 끝나고 같은 장소에서 열린 일본전에서 0-1로 패했다. 하지만 추가시간 막판에 나온 행운의 골에 의한 실점이었다. 다부진 수비와 빠른 역습으로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을 혼쭐냈다. 경기 후 북한의 안데르손 감독이 취재진의 박수를 받을 만큼 인상적인 경기력이었다. 



 



남자 축구 남북전은 지난 2015년 8월 중국 우한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이후 2년 4개월 만이다. 베일에 쌓인 실력을 드러낸 북한은 만만치 않은 상대다. 신태용호가 중국전의 아쉬움을 북한전에서 어떻게 풀 지에 관심이 모인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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