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문수 에디터 = 구단의 불투명한 미래 탓일까? AC 밀란의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새로운 행선지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유력 행선지로를 파리 생제르맹(PSG)가 거론됐다.
이탈리아의 축구 포털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22일(한국시각) 쿠오티디아노 스포르티보의 인터넷판 보도를 인용해 돈나룸마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밀란과의 작별을 준비 중이며, 유력 행선지로 PSG가 거론되고 있다고 알렸다.
매체는 다음 시즌 골문 보강을 노리는 PSG의 영입 후보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얀 오블락과 로마의 알리송이 거론되고 있지만, 이들 중 18세인 수문장 돈나룸마가 가장 큰 구애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매체는 돈나룸마의 에이전트인 미노 라이올라가 이미 PSG 이적을 위해 문을 열었다고 강조했다. 그간 라이올라는 꾸준히 돈나룸마의 이적을 추진했고 밀란을 둘러싼 흉흉한 소문이 도는 만큼, 이번 여름을 기회로 삼아 돈나룸마를 이적시키겠다는 방침이다.
돈나룸마는 밀란 유소년팀 출신으로서 팀을 오랜 기간 빛낼 수문장으로 꼽힌다. 1999년생, 한국 나이로 이제 막 20살에 접어든 돈나룸마지만 번뜩이는 선방 능력과 어린 나이답지 않은 대범함 그리고 안정감이 무기다. 무엇보다 가장 큰 매력은 발전 가능성이다. 이러한 이유로 돈나룸마는 부폰의 뒤를 이을 아주리 군단의 차세대 수문장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밀란을 통해 어린 시절을 보냈고 프로 데뷔한 돈나룸마지만 지난 여름부터 밀란과 다소 불편한 동거를 이어가고 있는 상태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돈나룸마는 밀란과의 재계약 제의에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고, 팬들은 그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물론 돈나룸마 이적 뒷 배경에는 라이올라가 있었다.
결국 돈나룸마는 팬들의 비난과 가족들의 만류로 밀란 잔류를 택했다. 돈나룸마의 선택은 재계약이었지만, 이를 본 라이올라는 영 만족스럽지 못한 반응을 보였다. 이후에도 그는 여러 차례 밀란의 새로운 수뇌부에 의문을 던졌고, 최근 밀란의 용홍리 구단주를 둘러싼 파산설이 퍼지면서 다시금 이적설이 불붙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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