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강민에게 쏟아진 찬사 "수비는 우리나라 최정상"
(인천=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베테랑 외야수 김강민(38)이 소속팀 사령탑은 물론 적장에게도 극찬을 받았다.
박경완 SK 감독대행과 손혁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1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맞대결을 앞두고 김강민의 눈부신 수비를 칭찬했다.
김강민은 17일 키움과의 경기에서 8회 상대 허정협의 홈런을 지우는 엄청난 수비를 펼쳤다.
SK가 8-9로 추격하던 8회 초 1사 1루에서 키움 대타 허정협의 타구는 가운데 담장을 넘길 듯이 날아갔다.
그러나 김강민이 믿기 힘들 정도의 속도로 타구를 쫓아가 공이 담장을 넘어가기 전에 낚아챘고, 재빠른 송구로 1루 주자 전병우도 잡아냈다.
이 수비는 경기의 흐름을 바꿨다. SK는 8회 말 4점을 뽑아내며 12-9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박 감독대행은 "수비 하나만 따지면 김강민은 여전히 우리나라 최정상급"이라며 "타격은 젊은 시절에도 정상급은 아니었지만, 수비만큼은 지금도 젊을 때 못지않게 한다"고 말했다.
손 감독도 김강민의 수비만큼은 흠잡을 데가 없다고 밝혔다. 손 감독은 2017년부터 3년간 SK의 투수코치를 지내며 팀의 기둥 역할을 하는 김강민을 가까이에서 지켜보기도 했다.
손 감독은 "김강민은 워낙 좋은 수비수다. 어제 김강민이 펜스에서 공을 잡는 것을 보니 예전에 봤던 그대로였다. 지금도 나이와 상관없이 하는 선수인 것 같다"고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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