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뒷심을 발휘했지만 많은 볼넷이 문제였다.질롱 코리아는 11월 25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질롱베이스볼센터에서 열린 퍼스 히트와의 2라운드 4차전에서 5-9로 패배, 3연패에 빠졌다.투수진의 사사구가 패배의 빌미가 됐다. 내야수에서 투수로 전향한 선발 길나온은 아직 제구가 불안정한 모습이었다. 4회 삼자범퇴를 제외하면 매 이닝 볼넷으로 주자를 출루시켰다. 3회까지 볼넷만 4개를 내줬다.경기 초반은 잘 넘겼지만 5회를 넘지 못했다. 첫 세 타자를 모두 볼넷으로 내보낸 길나온은 폭투와 장타로 리드를 뺏기고 말았다. 4.1이닝 동안 헌납한 7볼넷은 투구 수 103개라는 결과를 초래했고 경기 운영에도 영향을 미쳤다.불펜진도 같은 문제가 반복됐다. 두 번째 투수 류기훈은 0.2이닝 3실점을 기록하는 동안 볼넷 1개, 몸에 맞는 공 1개를 내줬다. 사사구로 내보낸 두 명의 주자는 모두 홈을 밟았다. 이날 올라온 투수 5명은 모두 사사구 1개 이상을 기록, 총 12개의 볼넷으로 자멸했다.팀 기록에서도 제구력 문제가 두드러진다. 질롱 코리아는 개막 후 8경기 사사구 43개로 9이닝당 평균 6개를 기록했다. 팀 평균자책(9.42)과 더불어 8개 구단 최하위다.투수진의 난조 속에도 타선은 힘을 냈다. 3회 임태준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질롱 코리아는 경기 후반에도 끈질기게 공격했다. 6회 한성구의 1타점 적시타, 8회 조한결의 1타점 땅볼로 추격했다. 9회에도 노학준의 적시타를 묶어 2점을 따라갔지만, 역전에는 미치지 못했다.이날 패배로 질롱 코리아는 1승 6패를 기록, 호주프로야구 8개 구단 최하위로 떨어졌다. 제구력 보완이라는 숙제를 남긴 질롱 코리아는 오는 29일 멜버른 에이시스와 3라운드 경기를 펼친다.황형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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