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
LA 다저스가 뉴욕 메츠 마운드를 맹폭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다저스는 9월 5일(이하 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츠와의 홈경기서 11-4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다저스는 메츠와의 3연전 첫 2경기를 1승 1패로 나눠가졌다. 반면 메츠는 3연승을 마감했다.
리치 힐은 6이닝 8탈삼진 4실점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피홈런 2개가 뼈아팠다. 하지만 다저스 타선은 3, 4회 5점을 뽑아 경기를 뒤집었고 7회엔 무려 6점을 뽑아내는 뒷심을 발휘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메츠 선발 제이슨 바르가스는 3.1이닝 5실점(4자책)으로 무너지며 고개를 떨궜다. 제이 브루스와 마이클 콘포토는 각각 투런포를 터뜨리며 4점을 합작했지만, 두 명만으로 다저스 타선을 상대하기엔 역부족이었다.
메츠 타선이 2, 3회 홈런포를 가동했다. 2회 무사 1루에 브루스가 몸쪽에 꽉 찬 커브를 받아쳐 그대로 우측 담장을 넘겼다. 어려운 공을 홈런으로 연결한 브루스의 타격이 빛났다. 3회엔 콘포토가 재차 투런 아치(0-4)를 그리며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다저스는 곧바로 반격을 개시했다. 3회 말 크리스 테일러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반스가 좌중간 담장을 향해 추격의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반스는 5월 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오랜만에 홈런 손맛을 봤다.
4회엔 대거 3점을 뽑았다. 데이빗 프리즈의 솔로포로 물꼬를 텄고 무사 2, 3루 반스의 타석 땐 3루수 실책을 틈타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반스의 도루로 계속된 1사 1, 3루엔 도져가 3루수 땅볼을 때려 반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6회까지 잠잠하던 다저스 타선은 7회 다시 기지개를 켰다. 7회 말 마차도가 적시 2루타를 터뜨렸고, 투수 폭투를 틈타 득점도 올렸다. 이후 프리즈가 적시 2루타, 키케 에르난데스가 중전 적시타를 작성했고 야스마니 그랜달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다저스는 잭 로스컵을 올려 8회를 정리했다. 9회엔 잠시 위기가 찾아왔다. 부상 복귀전에 나선 조쉬 필즈가 9회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것. 하지만 '양손 투수' 팻 벤디트가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잠재우면서 다저스의 11-4 승리가 확정됐다.
정재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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