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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이슈] KBO, 향후 AG 기간 리그 중단 없다…대표팀 개선안도 논의 중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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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05 (수) 11:22

                           
| '아시아경기대회 휴식기'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KBO가 여론의 비판을 받아들여 앞으로 정규시즌 중단 없이 리그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야구 대표팀 구성도 심도깊은 논의를 거쳐 개선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엠스플 이슈] KBO, 향후 AG 기간 리그 중단 없다…대표팀 개선안도 논의 중

 
[엠스플뉴스]
 
‘아시아경기대회(AG) 휴식기’는 2018시즌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KBO가 앞으로 열리는 AG 기간 정규시즌 중단 없이 리그를 진행하는 방침을 확정했다.
 
KBO는 8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2022년 9월 열리는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부터 아시안게임에 한해서는 KBO리그 정규시즌을 중단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KBO 관계자는 4일 엠스플뉴스와 통화에서 “이번 AG 대표팀을 향한 여론의 비판과 질책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AG 기간 리그 중단, 프로 선수 차출 등 여러 문제점을 두고 깊게 고민하고 검토했다. 조만간 개선책을 발표할 예정”이라 밝혔다. 이날 발표한 AG 기간 정규시즌 속행 방침은 이런 개선책 가운데 하나다.
 
이번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대회에서 야구는 아마추어 없이 전원 프로 선수로 대표팀을 구성했다. 이렇게 되면 간판 스타가 빠져나간 팀은 정규시즌 경쟁에서 큰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KBO는 이를 감안해 2018 정규시즌 일정을 짤 때 AG 기간에는 경기를 편성하지 않았다. 이른바 ‘AG 휴식기’의 탄생이다. 프로야구 리그가 2주 넘게 중단되는 파행이 빚어졌다. 또 팀마다 18일간의 휴식기를 염두에 두고 시즌을 치르다 보니, 휴식기를 앞두고는 체력이 고갈돼 허덕이는 진풍경도 펼쳐졌다.
 
휴식기가 없다는 얘기는 앞으로 열리는 AG에서 프로 선수 비중이 줄어든다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다. ‘드림팀’을 꾸리면서 리그를 속행하는 건 구단들 반대 때문에 쉽지 않은 얘기다. 아마추어 선수 비중을 크게 늘리거나, 20대 초반 젊은 선수 위주로 대표팀을 구성해야 가능한 시나리오다.
 
실제 KBO 고위 관계자와 실무진은 4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김응용 회장과 만나 향후 대표팀 운영 방안을 놓고 진지한 대화를 나눈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KBO는 "KBSA와 협의를 거쳐 향후 한국 야구의 수준과 국제 경쟁력 강화는 물론 저변 확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국가대표를 구성하는 과정에서 KBSA와 긴밀히 협의하고 함께 선발 기준과 규정을 새롭게 제정해 한국야구의 미래를 밝게 하면서 프로와 아마추어 야구가 함께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KBO 관계자도 “AG 기간 정운찬 총재와 9개 팀의 사장단, KBO 실무진이 향후 국가대표팀 구성과 운영 방안을 놓고 수차례 회의를 진행했다”며 “언론에서 지적한 문제점과 여론의 비판, 국민적 정서에 대해 깊게 논의했고 더 나은 대표팀 운영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3연속 금메달 성과에도 불구하고 AG 야구 대표팀을 향한 여론의 질타가 쏟아지는 가운데, KBO가 의미 있는 개선안을 내놓을 수 있을지 야구계와 팬들이 눈을 크게 뜨고 지켜보고 있다.  
 
배지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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