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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현장] '공포의 대타' 김민성, 대타 4연타석 안타 행진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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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0 (금) 21:22

                           
[엠스플 현장] '공포의 대타' 김민성, 대타 4연타석 안타 행진

 
[엠스플뉴스=청주]
 
수비를 할 수 없어도, 주루플레이가 불가능해도 팀에 기여할 방법은 있다. 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김민성이 대타로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김민성은 8월 10일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시즌 16차전에서 3-3 동점을 이룬 6회초 1사 2루, 9번 포수 김재현 타석에 대타로 출전했다. 김민성은 볼카운트 1-1에서 박상원의 포크볼을 받아쳐 우익수 왼쪽 안타를 때린 뒤 대주자 주효상으로 교체됐다. 4연속 대타 안타와 6타석 연속 안타 행진도 계속 이어갔다.
 
김민성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8월 들어 선발 3루수 대신 대타로 출전하는 중이다. 8월 1일 열린 SK전에서 4회 홈으로 들어오는 과정에 대퇴부 통증을 느꼈고, 다음날부터 3경기 연속 벤치에서 휴식을 취했다. 이후 컨디션을 다소 회복한 7일부터는 대타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아직 김민성의 몸 상태는 완전치 않다. 정상적인 3루 수비와 주루플레이는 어려운 상황이다. 대신 타석에서 대타로 등장해 팀에 도움을 주고 있다. 김민성의 대타 변신은 7일 고척 KIA전부터 시작됐다. 김민성은 4-1로 앞선 7회말 1사 1, 2루에서 타석에 나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 5-1을 만들었다. 이날 넥센은 9-1로 KIA에 대승을 거뒀다.
 
8일 KIA전에서도 김민성은 대타로 나와서 중요한 안타를 날렸다. 1-2로 뒤진 7회말 공격, 1사후 대타로 등장해 우전안타를 때리고 대주자 김규민으로 교체됐다. 이후 이정후의 안타와 이어진 실책으로 김규민이 홈을 밟아 넥센은 2-2 동점을 이뤘다. 넥센은 이 경기에서 10회 연장전 끝에 7-6으로 승리해, 이날 패한 LG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9일 청주 한화전에서도 김민성의 대타 출전은 계속됐다. 8-1로 앞선 7회초 선두타자 고종욱의 대타로 나와 안타를 때린 뒤 김규민과 교체, 김규민이 송성문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점수는 9-1로 벌어졌다. 넥센은 이 경기에서 16-5로 대승을 거뒀다. 
 
10일 경기 대타 안타까지 김민성은 최근 4일간 4경기 연속 대타 출전해 모두 안타를 때려내는 진기한 타격 능력을 자랑하고 있다. 경기 도중 교체된 1일 SK전 2타수 2안타까지 포함하면 최근 6타석 연속 안타 행진이다. 
 
장정석 감독은 "김민성이 아직 수비와 주루플레이는 어렵지만 타격감이 나쁘지 않다"며 부상에도 엔트리 말소 대신 계속 1군에서 기용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비록 3루 수비를 다시 하기까진 좀 더 시간이 걸리겠지만, 김민성은 대타로서 존재감을 과시하며 베테랑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배지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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