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패’ 박기원 감독 “우려했던 문제, 현실로 나타났다”
[더스파이크=인천/이현지 기자] 대한항공이 우리카드의 뒷심에 밀렸다.
대한항공은 29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치른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우리카드에 2-3 역전패를 당했다. 첫 두 세트를 따내며 셧아웃 완승을 거두는 듯 보였으나 우리카드에게 내리 세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문제는 범실이었다. 유독 범실 관리에 허점을 보이는 대한항공은 이날도 서른 개가 넘는 범실(38개)이 쏟아지며 스스로 무너졌다. 세트가 거듭될수록 가스파리니의 범실이 늘어났다. 가스파리니는 범실 13개로, 공격성공률도 42.30%에 그쳤다. 박기원 감독은 “우려했던 문제가 현실이 됐다”라며 고개를 떨궜다.
가스파리니가 점점 위태로운 모습을 보인 반면에 우리카드 외국인 선수인 아가메즈는 매 세트 어려운 공을 처리하면서 해결사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주포 싸움이 주를 이루는 5세트에서도 아가메즈의 완승이었다. 이에 박기원 감독은 “아가메즈가 오늘처럼 해결을 한다면 어느 팀이든 막기 힘들 것”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이기는 날이든, 지는 날이든 늘 선수들의 체력에 대해 ‘위기상황’이라고 설명했던 박기원 감독. 다행히 선두를 지키고 있지만 마냥 안심할 수만은 없는 대한항공이다.
사진/홍기웅 기자
2018-11-30 이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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