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대전/서영욱 기자] 현대건설 연패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이도희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은 2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현대건설은 개막 이후 10연패, 2007~2008시즌 이후 10년 만의 10연패다. KGC인삼공사 알레나가 2세트 도중 부상으로 빠졌음에도 승리하지 못한 현대건설이다.경기 후 이도희 감독은 선수들의 심리적인 부분을 언급했다. “선수들이 불안해하는 마음이 있다. 빨리 털어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 그 탓에 선수들 몸이 경직되고 몸놀림이 자연스럽지 못했다. 빨리 1승을 해야 분위기 전환이 될 텐데 걱정이다.”현대건설에 기회가 없던 건 아니었다. 매 세트 한 번씩 기세를 잡았지만 분위기를 마지막까지 살리지 못했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그런 시기가 오면 선수들이 불안해하는 것 같다. 막판에 치고 나갈 힘이 있어야 하는데 조심스럽게 운영하면서 범실이 나온다”라며 “소극적인 플레이가 이어지면서 더 안 풀리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이날 이 감독은 변화를 주기 위해 황연주를 아포짓 스파이커, 마야를 윙스파이커 자리에 투입했다. 하지만 황연주는 3세트부터는 웜업존을 지켰다. 이 감독은 “리시브는 나쁘지 않았다. 그보다는 뒤로 갈수록 급해졌다”라며 “자신이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이 앞서 범실이 자주 나왔다. 그래서 3세트에 교체했다”라고 설명했다.황연주를 비롯한 황민경 등 베테랑을 향한 아쉬움이 이어졌다. “베테랑이 이럴 때일수록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데 그게 제일 아쉽다”라고 운을 뗀 이도희 감독은 “베테랑 선수들이 뭔가 해야 한다는 의지 때문에 짓눌리는 것 같다. 고민이 많다. 이다영도 마찬가지이다. 잘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는 것 같다. 여기서 벗어나 쭉 밀고 나갈 힘이 생겨야 한다”라고 아쉬움을 내비쳤다.사진/ 문복주 기자
2018-11-29 서영욱([email protected])저작권자 ⓒ 더스파이크.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