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기승호 결승 자유투’ LG, KCC 꺾고 3연패 탈출

일병 news2

조회 868

추천 0

2018.02.17 (토) 18:27

                           

‘기승호 결승 자유투’ LG, KCC 꺾고 3연패 탈출



 



[점프볼=창원/임종호 기자]창원 LG가 기승호의 결정적인 자유투 득점에 힘입어 3연패에서 벗어났다.



 



창원 LG는 17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3점슛 4개를 터트린 조성민(19득점 5어시스트)과 더블-더블을 기록한 제임스 켈리(19득점 15리바운드)의 활약으로 KCC에 88-8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3연패 탈출과 함께 시즌 15승(32패)째를 챙겼다.



 



반면 KCC는 찰스 로드(24득점 11리바운드)와 하승진(20득점 11리바운드)이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화력 대결에서 완패하며 3연패를 떠안았다. 이날 패배로 KCC는 16패(31승)째를 당했다.



 



1쿼터부터 KCC는 장점인 높이를 적극 이용해 득점을 올렸다. 하승진과 찰스 로드가 14득점을 합작하며 공격을 주도했고 리바운드도 7개나 걷어냈다. 반면 LG는 하승진 수비를 위해 류종현을 먼저 내보냈으나 효과를 보지 못했다. 류종현은 1쿼터에만 파울 4개를 범하며 물러났다. 높이 싸움에서는 밀렸지만 기승호와 조성민의 활약은 빛났다. 이들은 8득점을 합작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높이에서 우위를 점한 KCC가 18-17로 근소하게 앞서며 1쿼터를 끝냈다.



 



2쿼터 초반 LG의 빠른 트랜지션 게임이 살아났다. 조성민과 김종규의 앨리웁 플레이와 김시래의 돌파로 2분여만에 역전(23-18)에 성공했다. LG는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기세를 올렸다. 2쿼터 1분 43초를 남기고 조성민이 득점인정반칙을 얻어낸 LG는 38-27, 점수차를 두 자리로 벌렸다. 그러자 KCC는 송교창과 이현민, 에밋의 연속 득점으로 쫓아갔다. 하지만 리드를 되찾아오지는 못했다. 전반 종료 버저와 함께 LG는 켈리가 탄력을 이용한 득점을 선보였다. 덕분에 LG는 42-34로 격차를 벌리며 2쿼터를 마무리했다.



 



3쿼터 경기 양상은 KCC가 쫓아가면 LG가 달아나는 형국이었다. 이후 LG는 오름세를 타기 시작했다. 쿼터 5분 54초를 남기고 U파울을 얻어낸 LG는 조성민과 로빈슨의 잇따른 외곽포에 힘입어 56-45로 달아났다. 반면 KCC는 하승진과 로드가 여전히 골밑에서 위력을 발휘하며 추격에 나섰다. 에밋도 8득점으로 거들었다. 이들은 3쿼터 팀 득점(25점) 중 20득점을 합작다. 하지만 외곽(1/4)에서 힘을 실어주지 못하며 끌려갔다.



 



반면 LG는 켈리와 로빈슨의 활약이 돋보였다. 켈리는 3쿼터에만 9득점과 6개의 리바운드를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3쿼터 종료 7.5초 전에는 로빈슨의 도움으로 앨리웁 덩크를 터트리며 홈 팬들의 데시벨을 높였다. 로빈슨도 3점슛 2개를 꽂으며 제 몫을 다해냈다. 이들은 3쿼터에 15점을 합작했다. 덕분에 LG도 69-59로 리드를 지키며 4쿼터로 향했다.



 



4쿼터 들어서자 LG의 공격 회로가 잠시 길을 잃었다. 3분여동안 6득점에 그치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는 사이 KCC는 로드와 하승진을 앞세워 따라붙었다(70-75). 쿼터 중반부터 LG의 공격이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 김시래와 조성민, 기승호의 득점으로 81-70, 격차를 벌리며 한숨 돌렸다. 이후 KCC의 맹추격이 시작됐다. 이정현의 3점 플레이와 하승진의 팁 인, 송교창의 중거리 슛까지 터지며 1분 45초를 남기고 77-81까지 단숨에 격차를 좁히는데 성공했다.



 



이후 LG는 김시래와 김종규의 투맨 게임으로 득점을 올렸다. 그러자 KCC는 로드의 자유투 득점, 송교창의 속공(81-83)으로 맞불을 놓았다. 경기 종료 18.9초 전 터진 조성민의 외곽포로 승부가 LG쪽으로 기우는 듯 했으나 KCC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KCC는 이정현이 자유투 3구를 모두 성공시키며 84-86을 만들었다. 하지만 LG의 집중력이 더욱 빛났다. 경기 종료 13.9초 전 기승호가 자유투 2구를 깔끔하게 집어넣으며 88-84로 짜릿한 승리를 쟁취했다.



 



#사진_홍기웅 기자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