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산성 재건’ DB, 리바운드 1위의 자격을 증명해내다

일병 news2

조회 783

추천 0

2018.02.17 (토) 17:08

                           

‘산성 재건’ DB, 리바운드 1위의 자격을 증명해내다



 



[점프볼=고양/김용호 기자] DB가 또 한 번 위기에서 탈출하며 연승에 재시동을 걸었다. 치열한 접전 속 승리의 원동력은 다름 아닌 리바운드였다.


 


원주 DB는 1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92-84로 승리했다. 같은 시간 전주 KCC가 창원 LG에게 패배하면서 DB는 2위에 3경기차로 선두를 유지하게 됐다. 


 


디온테 버튼과 로드 벤슨이 각각 10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더블더블을 달성한 가운데 팀 리바운드에서도 40-25로 일방적인 제공권 싸움을 펼쳤다.


 


DB는 이날 4쿼터에 돌입할 때까지 리드를 잡지 못했다. 1쿼터 근소한 리드에도 불구 2,3쿼터에 국내선수 득점 싸움에서 밀리며 좀처럼 분위기를 뒤집지 못했다. 


 


리바운드 싸움의 승패 결과는 곧 경기의 기세로 이어졌다. DB가 접전 속 1쿼터 리드를 잡을 수 있었던 이유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11-7로 앞서나갔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2쿼터 들어 7-9로 제공권에서 뒤처지기 시작하자 자연스레 공격 기회도 많이 잡지 못했다. 2점슛 시도 자체가 13-19로 훨씬 적었다.


 


전열을 가다듬은 DB는 여느 때와 같은 적극적인 움직임을 회복하면서 3쿼터 리바운드(12-6)를 압도했다. 역전에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3쿼터 득점에서 20-21로 대등한 싸움을 펼칠 수 있었다. 


 


DB의 리바운드 저력은 4쿼터에 그 진가가 더 크게 발휘됐다. 4쿼터 5분여동안 7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면서 오리온에게는 단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DB는 4쿼터 중반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리는 데에 성공했다. 결국 4쿼터 리바운드에서도 DB는 10-3으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번 시즌 DB는 상대보다 한 발 더 뛰는 농구를 선보이면서 팀 리바운드 1위(42.1개)의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이상범 감독의 말대로 수비부터 기본기를 닦으면서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결과물을 쏟는 중이다. 


 


지난 4연패 기간 중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최소 팀 리바운드를 기록했던 DB는 초심을 되찾으며 리바운드 우위로 승리를 쟁취해나가고 있다. 과거 동부 산성으로 리그를 평정했던 이들이 새로운 DB 산성을 재건하며 이번 시즌 아름다운 마무리를 할 수 있을까. 이들의 행보가 더욱 주목된다.


 


# 사진_문복주 기자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