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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튼 원맨쇼' DB, 오리온 꺾고 시즌 맞대결 전승 달성...오리온 3연패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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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7 (토) 17:07

                           

'버튼 원맨쇼' DB, 오리온 꺾고 시즌 맞대결 전승 달성...오리온 3연패



 



[점프볼=고양/정일오 기자] DB가 에이스 버튼을 앞세워 이번 시즌 오리온과의 맞대결에서 전승을 거뒀다.


 


원주 DB는 1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92-84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즌 34승(13패)째를 기록, 정규리그 우승을 향해 한 발 더 다가섰다. 반면, 오리온은 4쿼터 중반까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지만 마지막 집중력이 아쉬웠다.


 


DB는 두 외국선수가 펄펄 날았다. 디온테 버튼이 턴오버 6개를 기록했지만, 3점슛 2개 포함 36득점으로 DB의 공격을 이끌었다. 로드 벤슨은 경기 시작부터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19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오리온은 오랜만에 문태종이 3점슛 2개 포함 16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지만, 막판 3점슛 실패가 뼈아팠다.


 


경기 시작과 함께 맨투맨 수비로 맞선 두 팀은 쉽게 득점을 쌓지 못했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팀은 DB였다. 벤슨은 적극적인 움직임을 통해 DB의 공격을 이끌었다. 벤슨의 연속 5득점과 서민수의 중거리슛을 더한 DB가 7-4로 앞서갔다. 오리온은 무리하게 슛을 시도하며 공격 기회를 허무하게 날렸고, 이우정에게 3점슛까지 허용하며 답답한 경기력이 계속됐다.


 


이에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빠르게 두 번의 작전타임을 사용했고, 이를 기점으로 오리온이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허일영이 앤드원 플레이를 선보였고, 문태종이 3점슛 1개를 포함해 연속 7득점을 몰아넣으며 15-15, 동점을 만들었다. 종료 직전, 버튼의 레이업 득점을 더한 DB가 19-17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3점슛 1개 포함 9득점으로 오리온의 1쿼터 공격을 책임졌던 문태종의 기세가 2쿼터에도 이어졌다. DB가 버튼의 득점으로 앞서 나가자 문태종은 중거리슛과 역전 3점슛을 터트리며 26-25로 오리온의 리드를 이끌었다. 흐름을 탄 오리온은 에드워즈의 활약과 최진수의 3점슛이 더해졌고, 점수차를 7점차(39-32)로 벌렸다.


 


버튼은 DB가 기록한 2쿼터 19득점 중에서 13득점을 책임지며 홀로 고군분투했다. 반면, 오리온은 맥클린(8득점), 에드워즈(6득점), 문태종(5득점) 등 여러 선수들이 득점 레이스에 참여, 43-38로 기분 좋게 2쿼터를 마쳤다.


 


오리온의 기세는 3쿼터에도 이어졌다. 한호빈의 득점을 시작으로 에드워즈, 문태종, 허일영의 연속 득점이 터졌다. 적재적소에서 허일영, 한호빈, 에드워즈의 스틸이 더해지며 오리온이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장악했다. 버튼은 3쿼터에만 턴오버 5개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벤슨이 힘을 냈다. 3쿼터 후반, 벤슨은 연속 6득점을 기록하며 추격의 신호탄을 쐈다. 이어 서민수와 이우정이 득점을 더해 DB는 6점차(58-64)까지 좁히며 3쿼터를 마쳤다.


 


4쿼터는 도망자 오리온과 추격자 DB의 한판이었다. 결국 웃은 쪽은 DB였다. 4쿼터 6분 6초를 남기고 김태홍이 앤드원 플레이를 선보여 69-69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두 팀의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승부를 결정낸건 새로운 4쿼터의 사나이 버튼이었다. 버튼은 3점슛에 이어 레이업 득점을 더해 82-77로 앞서갔다. 이후에도 오리온의 추격은 계속됐다. 종료 1분을 남기고 84-84 동점 상황. 버튼이 레이업 득점을 성공해 DB가 다시 앞서갔다. 이어진 오리온의 공격에서 문태종의 3점슛은 림을 외면했지만, 버튼은 자유투 2개를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4연패 이후 2연승에 성공한 DB는 오는 1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인천 전자랜드와 맞대결을 펼친다. 3연패 늪에 빠진 오리온은 같은 날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상대한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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