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잠실학생/이원희 기자] “달콤한 분위기를 만들고 싶었다.”
김민수(서울 SK)가 토종 덩크왕에 올랐다. 딸 김시은 양과 초콜릿의 덕이 컸다. 김민수는 14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전 덩크 콘테스트 결선 우승을 차지했다.
심사위원은 총 50명이었다. 전문가 5명이 각각 10점씩을 부여했다. 나머지 50점은 덩크 심사위원으로 나선 팬 50명이 매겼다. 심사기준은 성공 여부와 높이, 파워 등을 두고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김민수를 비롯해 팀 동료 최준용, 전주 KCC 김진용이 덩크 콘테스트 예선을 통과했다.
결선에서 김민수는 최준용이 림을 향해 올려준 공을 받아 덩크를 성공시켰다. 1라운드 53.5점을 획득. 하지만 2라운드에는 화끈한 슬램덩크로 61.5점, 고득점을 받았다.
비결이 있었다. 김민수가 김시은 양과 전문가 심사위원들에게 초콜릿을 돌렸기 때문. 심사위원들은 귀엽다는 듯이 웃으며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덕분에 김민수는 최준용과 김진용의 추격을 따돌렸다.
김민수는 “덩크 콘테스트에서 좋은 추억을 쌓고 싶었는데 우승까지 하게 돼 기분이 좋다. 소중한 경험을 얻고 가는 거 같아 행복하다”고 말했다.
김시은 양이 초콜릿을 돌린 것에 대해선 “특별히 준비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농구팬들의 축제인 올스타전인 만큼 달콤한 분위기를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김민수는 “최준용의 도움으로 덩크왕에 오를 수 있었다. 고맙게 생각한다. 앞으로는 최준용이 좋은 결과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격려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