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잠실학생/이원희 기자] 울산 현대모비스 전준범이 올스타전 3점슛 콘테스트 예선을 1위로 통과했다. 전준범은 13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올스타전 3점슛 예선에서 19점을 기록했다. 11명의 참가 선수 중 가장 많은 점수를 기록하며 결선에 진출했다.
전준범은 지난해에도 3점슛 콘테스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연패 도전이다. 전준범은 “3점슛 콘테스트가 열리기 전에 훈련 시간이 많았다. 그때를 이용해 훈련을 했는데 효과를 본 거 같다. 좋은 점수가 나와서 다행이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다른 선수들의 슛이 좋기 때문에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3점슛 콘테스트는 제한시간 60초 내에 5구역에서 한 구역 당 5개씩 총 25개를 던지도록 했다. 구역별 마지막 공은 ‘컬러볼’로 2점으로 인정됐다.
전준범은 4구역까지 19점을 달리며 결선 진출을 예감했다. 5구역을 던지기 전에 관중을 향해 두 손을 들어 보이는 ‘환호 유도’ 세리모니까지 펼쳤다.
전준범은 종료 직전 마지막 코너에 있던 컬러볼을 던졌고, 이는 버저 소리와 함께 림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마지막 던진 공은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KBL 관계자는 “순서대로 던져 집어넣어야 득점이 인정된다는 규칙이 있다. 컬러볼을 먼저 던졌기 때문에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전준범은 “5구역을 던지기 전에 점수를 봤는데, 다른 선수들에 비해 많이 앞서 있었다. 팬들이 많이 오셨기 때문에 즐거움을 주기 위해 세리모니를 펼쳤다”고 설명했다.
전준범과 함께 2위 부산 KT 김기윤(16점)과 3위 서울 SK 테리코 화이트(15점), 전주 KCC 송창용(14점)도 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3점슛 콘테스트에 출전했던 김주성(원주 DB)은 전준범을 유력한 우승후보로 뽑았다. 참고로 김주성은 7점으로 3점슛 콘테스트 예선에서 탈락했다.
전준범은 “김주성 선배님이 좋은 말씀을 해주셔서 감사하다. 말씀대로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준범은 팀 동료 이종현을 대신해 덩크 콘테스트도 출전한다. 전준범은 2013-2014시즌 데뷔 후 단 한 번의 덩크슛도 터뜨린 적이 없다. KBL에서 3점슛-덩크 콘테스트에서 동시에 우승한 적은 2008-2009시즌 김효범(당시 모비스) 밖에 없다. 전준범은 “덩크슛 콘테스트에 처음 나가본다. 팬들을 위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힘줘 말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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