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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슈퍼8] '결승진출' 광저우 감독 "내일은 더 나아져야 한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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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2 (일) 00:22

                           

[서머슈퍼8] '결승진출' 광저우 감독 "내일은 더 나아져야 한다"



[점프볼=마카오/손대범 기자] "우리는 계속 발전중에 있다. 결승전이 열리는 내일(22일)은 더 나아져야 한다." 

아시아리그 서머 슈퍼8 결승에 진출한 광저우 롱라이온스의 후안 오렌가 감독의 각오다. 광저우는 21일 마카오에서 열린 서머 슈퍼8 4강에서 필리핀의 NLEX 로드 워리어스를 75-63으로 꺾었다. 한참을 앞서다 3쿼터에 따라잡혀 고전하기도 했지만, 신장의 우위를 앞세워 필리핀 팀을 따돌릴 수 있었다.

경기 후 오렌가 감독은 승,패보다는 경기력에 초점을 두었다. "우리는 매일 나아지고 있다. 지난 2주간 손발을 맞춰왔는데 좋아지는 것이 눈에 보인다. 손발을 맞춘지 얼마 안 된 시점임에도 불구, 이 대회 덕분에 수비가 계속 좋아지고 있다. 결승에 열리는 내일은 더 나아져야 한다."

오렌가 감독은 경기에 앞서 이번 대회에 출전한 NLEX의 경기를 모두 돌려봤다고 한다. 이는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는데, NLEX가 3쿼터 추격에 능한 팀이라는 것을 사전에 인지하고 출전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 3쿼터에 8점에 묶이며 쫓겼지만 말이다. 이에 대해 21점으로 최다득점자가 된 시허리잔 무흐타르는 "감독님이 계속 지적을 해준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 3쿼터에 집중해야 한다고 계속 말씀해주셨다"라고 말했다.

광저우의 키 플레이는 무흐타르다. 전체적으로 장신이 많은 팀이긴 하지만 무흐타르가 팀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고 있기에 그를 막지 못한다면 승산이 없다. 오렌가 감독도 "무흐타르가 내 작전을 제일 잘 이해하고 선수들에게 전달해준다"고 고마움을 전하기도.

오렌가 감독이 생각하는 팀 컨셉트는 수비다. 그는 '달리고 수비하는 것'이 팀의 지향점이라 밝히는 동시에 결승 상대가 된 삼성과의 리턴매치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은 19일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광저우에게 78-73으로 이긴 바 있다.

그는 "집중해야 한다. 삼성은 까다로운 상대다. 그들은 어떻게 플레이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팀 수비도 좋은 팀이다. 경기를 잘 풀어가는 팀이기 때문에 우리도 더 나아져야 한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스페인 국적의 오렌가 감독이 한국팀을 상대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2년 전 FIBA 초청으로 서울을 찾아 지도자 강습회를 갖고, 당시 자신이 2014년 FIBA 월드컵을 비롯, 각급 국제대회에서 스페인 성인 및 청소년 대표팀에서 사용했던 트랜지션 및 픽앤롤 수비 노하우를 공유한 바 있다. 그는 "그 뒤로도 정말로 많은 나라를 돌아다녀 서울에 대한 정확한 기억은 없지만 내가 좋은 팀과 경기하게 됐다는 것은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서머 슈퍼8 결승전은 한국시간으로 오후 8시에 열린다. 

#사진=홍기웅 기자



  2018-07-22   손대범([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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