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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픽] 결선에서도 내가 팀의 알토란 ‘임기웅·권태완·서지수’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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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8 (수) 21:22

                           

[점프볼=김용호,김찬홍,임종호 기자] 18일 일정을 끝으로 이제 제34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는 결선 토너먼트 일정만을 남겨놓게 됐다. 남대 1부는 6강 일정을 끝내 성균관대, 단국대가 4강에 올라 연세대, 고려대를 만나게 된 가운데 여대부는 조별 예선을 모두 마쳤다. 여대부 E조에서는 수원대와 용인대, F조에서는 광주대와 단국대가 4강 토너먼트에 올랐다. 

19일 준결승을 앞두고 18일에는 특히 팀에서 알토란같은 역할을 톡톡히 해내 팀원들의 부담을 한층 덜어준 이들이 있었다. 비타민 같은 존재이기도 했던 그들이 결선 토너먼트에서도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그 주인공들을 만나보자.

[데일리픽] 결선에서도 내가 팀의 알토란 ‘임기웅·권태완·서지수’

김찬홍 기자의 선택 – 성균관대 임기웅(180cm, G)

vs 상명대 : 23분 54초 / 4점 1리바운드 5어시스트

성균관대 가드진은 좋은 선수들이 많다. 이재우, 양준우에 신입생 조은후까지 합류하며 매력적인 앞선이 완성됐다. 하지만 세 선수 모두 수비에 있어서 능통한 선수는 아니다. 그렇기에 임기웅은 팀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선수다. 특히 지난 1학기 정규리그 마지막 일정이었던 고려대전을 앞두고 주장 박준형이 발목 부상을 입으면서 임기웅의 존재는 더욱 소중해졌다.

임기웅은 화려하지 않았다. 하지만 매 경기 묵묵하며 꾸준했고 이번 경기에서도 탄탄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기록만 놓고 보면 잘했다고 표현할 수 없다. 그러나 수비부터 힘써주며 상명대 앞선을 틀어막았고 안정적인 패스를 전달하며 성균관대의 공격을 주도했다. 2쿼터에 본격적으로 투입되면서 대역전을 주도했고 이에 있어 조커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김상준 감독 역시 “득점력이 조금 부족하긴 해도 리딩과 수비력이 좋다. 앞선이 불안할 때 믿고 기용할 수 있다”며 믿음을 보였다. 항상 꾸준하고 묵묵한 ‘가자미’ 임기웅이 있기에 성균관대는 더욱 빛날 수 있다.

[데일리픽] 결선에서도 내가 팀의 알토란 ‘임기웅·권태완·서지수’

김용호 기자의 선택 – 단국대 권태완(182cm, G)

vs 경희대 : 10분 34초 / 6점 1리바운드

짧은 시간이었지만 승부처에서 임팩트는 확실했다. 권태완이 팀의 3년 연속 4강 진출에 알토란같은 활약을 더했다. 이날 단국대는 전체적으로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 임현택이 맹활약을 펼치긴 했지만 전반까지 권시현, 윤원상의 손끝이 뜨겁지 못했다. 결국 단국대는 경희대와 경기 막판까지 치열한 경기를 펼쳐야했다.

그 과정에서 권태완의 움직임은 단연 돋보였다. 원종훈이 4쿼터 후반에 5반칙으로 물러나며 권태완은 그 자리를 메웠다. 그는 협력 수비에서도 적극적인 가담으로 팀원들의 부담을 덜었다. 또한 가장 빛났던 건 정확도 100%의 3점슛 두 방이었다. 첫 3점슛은 단국대가 연속 14점을 몰아쳐 전세를 뒤집던 상황에서 터졌다. 권태완의 외곽포로 단국대는 75-69의 리드를 잡았다. 그리고 경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 경희대가 끊임없는 추격을 해오자 권태완은 또 다시 3점슛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고려대와 결승행 티켓을 놓고 다투게 된 단국대로서는 권태완이 주축 가드들의 부담을 덜 수 있는 알토란같은 역할을 이어간다면 더할 나위 없이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데일리픽] 결선에서도 내가 팀의 알토란 ‘임기웅·권태완·서지수’

임종호 기자의 선택 – 광주대 서지수(176cm, C)

vs 극동대 : 22분 14초 / 18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

광주대가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결선 무대로 향했다. 정규리그 3위에 올라있는 광주대는 최하위 극동대를 경기 내내 몰아붙이며 74-49, 압승을 거뒀다. 강유림과 서지수가 버티고 있는 광주대의 포스트를 극동대는 당해낼 길이 없었다. 에이스 강유림이 중심을 잘 잡은 가운데 그의 파트너 서지수의 알토란같은 활약도 든든했다. 서지수가 가장 돋보였던 건 단연 1쿼터. 무주공산이 된 상대 골밑을 강유림과 번갈아가며 집중 공략했고, 1쿼터에만 10점을 집어넣는 저력을 과시했다. 경기 초반 맹폭을 퍼부은 서지수 덕분에 광주대는 기선제압에 성공했고, 승부의 추를 일찍 기울였다. 

서지수는 출전 시간 대비 높은 효율로 팀에 큰 보탬이 됐다. 22분여 동안 코트를 누비면서 18점을 기록했고, 야투 성공률 86%(6/7)로 확률 높은 공격을 자신의 주 득점 루트로 삼았다. 공격에서는 나무랄 곳이 없으나 빅맨으로서 리바운드 가담이 적은 것은 아쉬운 부분. 일찍 승부가 정해진 탓에 큰 영향은 없었지만 포스트에서 위력이 배가 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적극적으로 제공권에 참여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준결승 상대인 용인대는 186cm의 센터 김해지를 보유하고 있다. 자신보다 10cm 가까이 큰 선수와의 매치업에서 서지수가 대등하게만 맞서준다면 광주대도 더욱 편한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사진_한필상 기자, 점프볼 DB



  2018-07-18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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