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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슈퍼8] 中 광저우, 고전 끝에 日 후쿠오카 제압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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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8 (수) 07:22

                           

[서머슈퍼8] 中 광저우, 고전 끝에 日 후쿠오카 제압



[점프볼=마카오/손대범 기자] 라이징 제퍼 후쿠오카가 이변의 문턱에서 주저 앉고 말았다. 일본 B리그 소속의 라이징 제퍼 후쿠오카는 이번 시즌 일본 프로농구 B리그 1부 리그로 승격된 팀이다. 전력만 본다면 대만의 포모사 드리머스와 함께 가장 기대를 받지 못한 팀이었다.

그러나 뚜껑을 열자 결과는 다르게 나타났다. 17일, 마카오 동아시안게임 돔에서 열린 2018 아시아리그 서머 슈퍼8 첫날 마지막 경기에서 그들은 한 수 위로 여겨졌던 중국의 광저우 롱라이온스를 상대로 막판까지 분전했다.

비록 광저우의 높이를 당해내진 못한 채 패배(62-68)했지만, 막판까지 포기하지 않는 기세를 보이며 첫 날을 마무리했다.

승리팀 광저우에서는 주 밍신이 돋보였다. 2미터 포워드인 그는 이날 24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광저우의 대회 첫 승을 주도했다. 구오 카이는 11득점 14리바운드의 더블더블 활약을 거들었고, 정 준은 8득점 12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더블더블러가 3명이나 나왔을 정도로, 광저우는 높이에서 후쿠오카를 압도했다. 리바운드에서는 41-30, 페인트존 득점도 32-20으로 월등했다. 세컨 찬스 득점 경쟁에서는 16-6으로 앞서갔다.

후쿠오카에서는 다이스케 코바야시가 17득점으로 활약했다. 전반은 5점으로 주춤했지만 3쿼터 12점을 몰아넣으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후쿠오카는 선수들이 장신들을 상대로도 주눅들지 않는 플레이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돌파로 공간을 만든 후 외곽으로 패스, 혹은 2대2에서 오픈찬스를 만드는 방식으로 몸이 덜 풀린 광저우를 괴롭혔다. 그러나 잦은 실책이 흐름을 끊었다. 이날 후쿠오카는 16개의 실책을 범하고 이로 인해 13점이나 빼앗겼다.

광저우는 높이는 좋았지만 플레이가 매끄럽진 못했다. 여름동안 스페인 대표팀 출신 후안 안토니오 오렝가 감독을 새로이 영입한 채 팀에 변화를 가했지만 아직은 큰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오렝가 감독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인상적이었다"고 상대를 칭찬하는 동시에, 남은 경기에서도 고루 선수를 기용하며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광저우는 삼성 입장에서도 중요한 상대다.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겨야 예선을 통과할 수 있는데, 하필 예선 마지막 상대가 광저우이기 때문. 

첫날 높이에 비해 세밀함이 많이 떨어져보인 그들이 과연 남은 일정에서는 얼마나 나아진 모습을 보일 지가 관건이다.

한편 후쿠오카는 삼성의 2번째날 상대이기도 하다. 객관적 전력은 우리가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다만 언제든 틈을 주면 1대1을 하는 등 장신과의 힘겨루기를 두려워하지 않기에 경계를 해야 한다.

#사진설명=중국팀 최다득점자 

#사진=홍기웅 기자 



  2018-07-18   손대범([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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