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제주, 서울E에 2-1 역전승…7경기 무패로 1위 도약(종합)
전남, 부천 꺾고 상위권 진입 발판…이종호·하승운 연속골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제주 유나이티드가 서울 이랜드를 꺾고 7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벌이며 선두로 올라섰다.
제주는 18일 서울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이랜드에 2-1로 역전승했다.
후반 4분 페널티킥으로 이랜드 레안드로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13분 안현범의 동점 골에 이어 32분 이창민의 페널티킥 결승 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최근 정규리그 7경기에서 6승 1무의 고공비행을 한 제주는 승점 20(6승 2무 2패)으로, 아직 11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수원FC(승점 19)와 대전하나시티즌(승점 18)을 제치고 선두로 뛰어올랐다.
2연패를 당한 이랜드는 승점 15에 머물러 5위에서 6위로 내려앉았다.
전반에는 양 팀 모두 좀처럼 기회를 얻지 못했고 후반 들어서야 균형이 깨졌다.
제주 수비수 백동규가 이랜드의 크로스를 막다 핸드볼 반칙을 범했고, 비디오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후반 시작하며 문상윤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은 레안드로가 후반 4분 키커로 나서서 여유 있게 선제골로 연결했다.
하지만 이랜드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14분 제주 김영욱이 미드필드 중앙에서 찔러준 공을 안현범이 페널티박스 안 오른쪽에서 오른발슛으로 골문을 열어 동점을 만들었다.
이랜드는 후반 28분 최재훈이 안현범을 막는 과정에서 발등을 밟는 반칙을 저지르고 퇴장당해 궁지에 몰렸다.
수적 우위를 앞세워 공세를 늦추지 않던 제주는 후반 32분 이창민의 페널티킥으로 승부를 갈랐다.
박원재의 슈팅이 페널티박스 안에 있던 이랜드 공격수 수쿠타 파수의 손에 맞아 핸드볼 반칙이 선언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창민이 해결했다.
전남 드래곤즈는 부천FC와 홈 경기에서 후반 이종호의 페널티킥 선제골과 하승운의 추가 골로 2-0으로 이겨 4위로 도약했다.
최근 정규리그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를 기록한 전남은 4승 5무 2패가 돼 승점을 17로 늘렸다.
부천과는 지난달 14일 원정 경기 1-0 승리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의 맞대결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4위였던 부천은 5승 1무 4패로 승점 16에 머물러 5위가 됐다.
부천은 전반 29분 만에 바이아노가 부상으로 물러나면서 앞으로의 경기 운영에도 차질을 빚게 됐다.
지난달 14일 전남전에서 사타구니를 다쳐 전열에서 이탈했다가 지난 6일 대전전에 복귀했던 바이아노는 이날 선발 출전했으나 왼쪽 아킬레스건 부위에 통증을 호소하고는 이현일과 교체됐다.
승부가 갈린 것은 후반 초반이었다.
하승운이 부천의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돌파를 시도하다 김영남에게 걸려 넘어졌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파울 지점이 페널티박스 안이냐, 밖이냐를 두고 비디오판독이 이뤄졌고, 판정은 뒤바뀌지 않았다.
후반 7분 김보용과 교체 투입된 이종호가 키커로 나서서 후반 12분 오른발로 페널티킥을 성공했다.
이후 부천의 공세에 움츠려 있던 전남은 후반 37분 상대 공격을 차단한 뒤 하승운이 페널티박스 안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쐐기 골을 터트려 승부를 더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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