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전남, 부천 꺾고 상위 도약 발판…이종호·하승운 연속골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전남 드래곤즈가 부천FC를 꺾고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놓았다.
전남은 18일 광양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이종호의 페널티킥 선제골과 하승운의 추가 골로 부천에 2-0으로 이겼다.
최근 정규리그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를 기록한 전남은 4승 5무 2패가 돼 승점을 17로 늘렸다.
부천과는 지난달 14일 원정 경기 1-0 승리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의 맞대결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4위였던 부천은 5승 1무 4패로 승점 16에 머물러 전남에도 밀리게 됐다.
부천은 12일 예정됐던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가 안개로 연기돼 6일 대전하나시티즌전 이후 12일 만에 경기에 나섰다.
전남이 전반 2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쳤다.
상대 미드필드 왼쪽에서 임창균이 차올린 프리킥을 김주원이 헤딩으로 연결한 게 골대를 맞고 나왔고, 황기욱이 재차 헤딩슛을 시도했으나 이번에는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10분 전남 김현욱이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왼발로 슈팅한 공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부천은 전반 29분 만에 바이아노가 부상으로 물러나면서 경기 운영에 차질이 빚어졌다.
지난달 14일 전남전에서 사타구니를 다쳐 전열에서 이탈했다가 지난 6일 대전전에 복귀했던 바이아노는 이날 선발 출전했으나 왼쪽 아킬레스건 부위에 통증을 호소하고는 이현일과 교체됐다.
그러나 부천은 1분 뒤 구본철이 페널티 지역 안 왼쪽에서 날린 강력한 왼발슛과 전반 39분 이현일의 크로스에 이른 장현수의 오른발 논스톱 슛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지만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았다.
승부가 갈린 것은 후반 초반이었다.
하승운이 부천의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돌파를 시도하다 김영남에게 걸려 넘어졌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파울 지점이 페널티박스 안이냐, 밖이냐를 두고 비디오판독(VAR)이 이뤄졌고, 판정은 뒤바뀌지 않았다.
후반 7분 김보용과 교체 투입된 이종호가 키커로 나서서 후반 12분 오른발로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전남은 후반 21분 하승운이 골문 앞에서 상대 수비가 가슴으로 골키퍼에게 연결한 공을 가로채 오른발슛을 날렸으나 골대를 맞고 나와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이후 부천의 공세에 잔뜩 움츠려 있던 전남은 후반 37분 상대 공격을 차단한 뒤 하승운이 페널티박스 안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쐐기 골을 터트려 승부를 더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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