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린치안스 거쳐 2016년 보르도 입성에 성공한 말콤, 브라질 연령별 대표팀을 거친 기대주로서 올 시즌 리그 17경기에서 7골 4도움 기록하며 맨유와 토트넘으로부터 러브콜
[골닷컴] 박문수 에디터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부터 토트넘 홋스퍼까지, 보르도 소속의 브라질 기대주 말콤에 대한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의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지롱댕 보르도 소속의 말콤은 올 시즌 리그1을 대표하는 신예 스타 플레이어 중 한 명이다. 유망주에서 보르도의 에이스로 자리 잡으면서 말콤에 대한 빅클럽들의 러브콜 역시 쏟아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를 노리는 클럽은 맨유와 토트넘이다. 아직은 '설'에 불과하지만, 빅클럽 이적설은 말콤에 대한 달라진 위상을 확인해주는 대목이다. 그렇다면 브라질 기대주 말콤은 어떤 선수일까?
아르헨티나에 제2의 메시가 있다면, 브라질에는 제2의 네이마르 후보군이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말콤은 유소년팀 시절부터 브라질 최고의 기대주 중 한 명으로 꼽혔다. 상파울로 출신의 말콤은 2008년 코린치안스 유소년팀에 합류했고 2014년 마누 메네제스 감독의 부름을 받으면서 코린치안스 1군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두 시즌 동안 73경기를 소화한 그는 2016년 1월에는 보르도로 임대 이적하며 유럽 무대 진출에 성공했다.
보르도 입성 후 첫 시즌에는 가능성만 보여줬을 뿐 특급 유망주라 하기에는 2% 부족했다. 그 다음 시즌에도 컵대회 포함 45경기에 나와 9골을 넣었지만 동나이대의 가브리엘 제주스에 비해서는 초라했다. 지난 시즌까지 말콤에 대한 평가는 드리블 돌파가 좋은 브라질 출신 윙어에 불과했다. 올 시즌은 다르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연계 플레이다. 개인 플레이가 아닌 팀원들을 활용한 움직임이 더 해지면서 프랑스 리그1을 대표하는 날개로 성장했다.
말콤의 기본적인 포지션은 오른쪽 날개이다. 지난 시즌까지는 종적인 모습이 주로 장기였지만, 올 시즌 들어서는 횡적인 움직임 역시 좋아졌다. 덕분에 말콤은 날카로운 드리블 돌파를 통한 측면에서 중앙으로의 돌파가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왼발은 물론 오른발도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다. 지난 시즌까지와는 달리 올 시즌 들어서는 몸놀림이 가볍기만 한 윙어라는 편견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득점력이다. 올 시즌 말콤은 리그1 18경기에서 7골을 가동했다. 지난 시즌에는 37경기에서 7골을 넣은 점을 고려하면 보면 눈에 띄게 좋아진 득점 수치다. 도움 역시 4개를 기록하며 보르도의 에이스로서 확실히 자리 잡는 데 성공했다.
기회를 잡은 모습은 고무적이지만 탑 클래스 선수들과 비교하면 마무리에서의 세밀함이 부족하다. 동료를 활용한 연계 플레이는 분명 좋아졌지만,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한 빅리그에서 통할지는 미지수다. 보르도에서는 군계일학에 가깝지만, 리그1과 빅리그는 분명 차이가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신체적 능력이다. 가볍지만 탄탄하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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