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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AL 단독인터뷰] 트루아 감독 "석현준, 모두에게 지지받는 선수"

이등병 Socc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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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23 (금) 14:18

                           

[GOAL 단독인터뷰] 트루아 감독 석현준, 모두에게 지지받는 선수



 



[골닷컴, 프랑스 트루아] 이성모 기자 = "석현준은 트루아의 모두에게 지지받는 선수다. 그에 대한 평가도 매우 긍정적이며 우리는 그를 완전영입할 옵션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여름, 석현준은 2017/18 시즌을 앞두고 원소속팀 포르투를 떠나 프랑스 리그앙의 트루아에 임대 입단했다. 그리고 그 직후부터 연속골을 터뜨리는 등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한창 좋은 폼을 보여주고 있던 시기에 당한 부상으로 약 한 달 간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석현준. 그가 부상에서 복귀해 처음 가진 실전이었던 디종 전이 끝난 다음날, 트루아의 홈구장에서 트루아를 이끌고 있는 장 루이 가르시아 감독을 따로 만났다. 



 



현재 석현준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도하고 있고, 또 그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르시아 감독은 석현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다음은 트루아 홈구장에서 그와 만나 가진 단독 인터뷰 전문이다.



 



골닷컴 : 만나서 반갑다. 우선 가장 먼저 트루아의 감독으로서 추구하는 스타일, 그리고 왜 석현준을 선택했는지에 대해 묻고 싶다. 



 



가르시아 감독(이하 가르시아) : 찾아와줘서 고맙다. 우리는 그라운드에서 상당히 기술적인 선수들을 기초로 하는 축구 철학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그와 마찬가지로 체격적으로 건장한, 팀 공격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또 공중볼 경합에 능한 동시에 볼을 잘 지킬 수 있는 선수가 필요했다. 그래서 우리는 석현준을 영입했다.



 



골닷컴 : 감독으로서 생각하는 트루아라는 팀의 가장 큰 특징은 어떤 것인가? 



 



가르시아 : 우리는 항상 관객들이 보기에 즐거운 경기 스타일을 가진 팀이다. 트루아는 역사적으로 나 이전의 감독부터 지금의 나까지 팬들이보기에 편한 경기를 이어오고 있다. 트루아는 아름다운 경기를 펼치는 구단으로 호평을 받아왔다.



 



내가 도착했을 때 우리 팀은 매우 불안한 상태였다. 하지만 우리는 첫해에 리그앙으로 올라가기 위해 모험을 했고 결국 승격에 성공했다. 



 



골닷컴 : 석현준이 지난 디종전에서 실전에 복귀했다. 부상 복귀가 예상보다 약간 빠른 시점인 것 같은데. 몸 상태는 괜찮은 상태인지. 



 



가르시아 : 부상 회복 상황이 굉장히 좋았다. 훈련 감각에 대해 의료진들, 석현준, 우리 모두가 함께 의논하여 이 선수가 경기를 뛸 수 있다고 판단했다. 



 



석현준 또한 어제 경기 흐름을 통해 내가 그를 출전시킬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우리는 득점이 필요했고, 그는 그 상황에서 명백하게 필요한 선수였다. 다른 선수로 교체를 하면서 내가 그의 복귀를 좀 더 늦출 수도 있었지만, 나에겐 석현준을 출전 시킴으로써 좀 더 경기의 승리할 확률이 높다는 느낌이 있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석현준이 부상인 채로 경기를 뛰지 않았다는 것이다. 우리는 그의 건강과 관련해서 어떤 피해도 보게 하고 싶지 않다.의학적으로 그는 완전히 복귀를 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했고 강한 상태였다.



 



골닷컴 : 석현준이 한창 경기력이 좋을 때 부상 당했다. 트루아라는 팀에게도 큰 타격이었을 것 같다. 



 



가르시아 : 맞다. 그는 트루아의 경기스타일과 감독의 요구에 적응한 상황이었고 또 많은 것을 소화하기 시작한 시점이었다. 또 그러면서 자신감과 신뢰를 얻기 시작한 상황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부상으로 인해 잠시 쉬어야했다.  



 



그렇지만 우리는 그가 다시 발전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남은 시즌에 우리를 위해 더 많은 골을 가져다 줄 것이라 바라고 있다. 



 



골닷컴 : 감독으로서 생각하는 석현준은 어떤 선수인가. 또 석현준의 가장 큰 강점은.



 



가르시아 : 석현준은 체격적으로나 체력적으로 굉장히 건장하고 강한 선수다. 수비들을 상대로 많은 압박을 한다. 그러나 그는 체격에 비해 기술적으로도 굉장히 좋고 퀄리티가 좋다. 



 



전방에서도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동시에 측면에서도 자주 돌파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페널티 박스 안에서도 거침이 없다. 그의 체격적으로 위압적이면서도 충분히 빠른 선수로, 또한 깊숙한 위치에서부터 기회를 만드는 능력도 있다.



 



골닷컴 : 이번에 트루아 홈경기를 직접 보면서 석현준이 홈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느꼈다. 석현준과 구단 직원 및 스태프들과의 관계는 어떤가. 



 



가르시아 : 모든 선수에겐 선수로서의 면과 사람으로서의 면이 있다. 그는 항상 미소를 짓는 얼굴이며 항상 다른 선수들에게 귀를 기울이고 사려가 깊다. 그런 면에서 석현준은 인간적으로 이곳 모든 사람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선수로서 그는 무엇보다 항상 스스로 발전하고 싶어하는 선수다. 그와 함께 일하는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트루아 팬들 역시 그가 그라운드에서 보여주는 모든 것을 내놓고 용감한 모습을 보며 그를 좋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항상 전력을 다 하는 선수다.



 



골닷컴 : 석현준은 트루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현재는 임대선수인 상태다. 그의 임대 종료 후에도 석현준을 이 팀에 지키고 싶은지.



 



가르시아 : 트루아의 석현준에 대한 평가는 매우 긍정적이다. 또 우리는 현재 석현준을 완전영입할 수 있는 옵션을 가지고 있다. 



 



이 문제는 어느정도는 트루아의 리그앙 잔류에 달려있을 것이다. 난 우리가 리그앙 잔류에 성공한다면 석현준이 우리와 계속 함께 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당분간은 우리가 모험을 함께 지속하기 위해 강하게 결속 되어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골닷컴 : 이번 시즌 석현준, 디종의 권창훈 등이 리그앙에서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 어제 디종전에서 권창훈을 지켜보기도 했을 것이다. 두 선수, 또 한국 선수들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가르시아 : 우선 두 선수는 매우 다른 스타일을 가진 선수다. 권창훈은 체격은 좀 더 작지만 빠른 드리블러다. 반면에 석현준은 더 피지컬적으로 강한 선수다. 



 



하지만 이 두 선수가 한국 선수들이 유럽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증명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그 두 선수의 성공은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의 구단들이 다른 한국선수들을 유럽으로 데려오고자 하는 마음을 더 강하게 만들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이번 러시아 월드컵이 한국 대표팀 선수들에게 좋은 플랫폼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국 선수들이 유럽에서 좋은 기회를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골닷컴 : 트루아의 이번 시즌 목표. 그리고 장기적인 목표는?



 



가르시아 : 이번 시즌의 목표는 다음 시즌을 위한 리그앙의 잔류이다. 우리는 현재 다른 팀에 비해 중간 정도의 재정을 가진 중소 구단이며  리그앙 잔류에 성공하여 다음시즌에 좀 더 재정을 탄탄하게 하고 이를 통해 구단을 더 강하게 구성하고 싶다.



 



장기간의 목표는 리그앙에서 확실히 자리를 잡는 것이다  우리 구단은 최근 십여년간 항상 프랑스의 '최고 30개 클럽' 안에 속해 있었으며, 이는 즉 우리는 늘 리그앙(1부)이였거나 리그두(2부 리그)에 속해있었다는 것을 뜻한다. 우리는 그동안 2부 리그에서는 항상 높은 수준의 구단이었지만 리그앙에서 오래 잔류하기엔 약간의 어려움이 있는 팀이었다.



 



프랑스에는 리그앙과 리그두 사이에서 ‘엘리베이터를 탄다’라는 표현을 쓰는데 이것은 어느 정도 우리구단의 상황을 잘 보여주는 표현이다. 최근 몇 년동안 우리는 리그앙과 리그두 사이에서 엘리베이터를 탔고 이제는 더이상 이 엘레베이터를 타지 않고 리그앙에서 자리를 잡고자 한다. 



 



골닷컴 : 마지막으로 감독으로서 본인 개인적인 커리어 목표가 있다면? 



 



가르시아 : 리그앙 팀의 감독이 되는 것이 나의 꿈이었으며 트루아 덕분에 그 꿈을 실현할 수 있었다. 



 



지금부터의 목표는 가능한 더 오래 이 구단의 감독으로서 있는 것이며, 이 팀을 이끌며 함께 하고 싶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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