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LA 다저스에 비상이 걸렸다. 간판타자이자 주전 3루수인 저스틴 터너가 정규시즌 개막을 눈앞에 두고 손목 골절 부상을 입은 것이다.터너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시범경기서 3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1회 첫 타석에서 오클랜드 선발 켄달 그레이브맨이 던진 94마일(151km/h) 패스트볼에 손목을 맞았다. 터너는 공을 맞은 후 극심한 고통을 호소한 뒤 곧바로 그라운드를 떠났다.X-레이 검진 결과 터너의 손목에는 미세한 골절이 발견됐다. 따라서 최소 6주 이상의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2006년 드래프트 7라운드로 신시내티 레즈에 지명된 터너는 2009년 볼티모어 오리올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했고, 2010년 중반 뉴욕 메츠로 트레이드됐다. 이후 2013시즌까지 메츠 소속으로 뛸 때까지 터너는 평범한 백업 내야수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메츠로부터 논텐더된 후 2014년 다저스에 입단하면서부터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터너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세 시즌 평균 타율 .296 17홈런 64타점 OPS .856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2017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4년 6400만 달러에 FA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에는 130경기에 출전해 타율 .322 21홈런 71타점을 기록하며 올스타에 선정됨과 동시에 NL MVP 투표 8위를 차지하기도 했다.이런 터너의 이탈은 다저스에겐 큰 타격이 아닐 수 없다. 이에 대해 파르한 자이디 다저스 단장은 "흔히 발생하는 부상이며, 수술은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이어 터너의 공백을 내부 자원을 통해 메울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주전 2루수로 예상되던 로건 포사이드를 3루수로 기용하고, 2루는 체이스 어틀리와 엔리케 에르난데스를 번갈아 기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로버츠는 지난해에 그랬던 것처럼 포수 오스틴 반스를 2루수로 기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고려 중이다.한편, 터너가 떠난 25인 로스터의 한 자리는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내야수 유망주 제이크 피터가 차지할 확률이 높다. 그 경우 다저스의 개막전 로스터는 아래와 같이 구성될 것으로 짐작된다.2018시즌 다저스 예상 타선 및 선발 로테이션타선1. CF 크리스 테일러 (타율 .288 21홈런 72타점)2. SS 코리 시거 (타율 .295 22홈런 77타점)3. 1B 코디 벨린저 (타율 .267 39홈런 97타점)4. LF 맷 켐프 (타율 .276 19홈런 64타점)5. RF 야시엘 푸이그 (타율 .263 28홈런 74타점)6. 2B 어틀리(좌)/에르난데스(우) 플래툰7. C 야스마니 그랜달 (타율 .247 22홈런 58타점)8. 3B 로건 포사이드 (타율 .224 6홈런 36타점)2루수 후보 2017시즌 성적체이스 어틀리 [우투수 상대] 타율 .242 7홈런 32타점엔리케 에르난데스 [좌투수 상대] 타율 .270 10홈런 27타점오스틴 반스 [우투수+좌투수] 타율 .289 8홈런 38타점선발 로테이션1. 클레이튼 커쇼 (18승 4패 평균자책 2.31)2. 알렉스 우드 (16승 3패 평균자책 2.72)3. 마에다 켄타 (13승 6패 평균자책 4.22)4. 리치 힐 (12승 8패 평균자책 3.32)5. 류현진 (5승 9패 평균자책 3.77)마무리: 켄리 잰슨 (5승 41세이브 평균자책 1.32)<팬그래프> 기준 다저스의 예상 성적 변화 -4승터너 부상 이전: 98승 64패 (전체 승률 2위, NL 승률 1위)터너 부상 이후: 94승 68패 (전체 승률 4위, NL 승률 2위)이현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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