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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이슈] 니퍼트, 소사 이어 해커도 재계약 불발... 장수 외인 '칼바람'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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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3 (금) 16:03

                           
| 6년차 장수 외국인 투수 에릭 해커가 넥센 히어로즈와 재계약에 실패, KBO리그 7번째 시즌이 불투명해졌다. 니퍼트, 소사에 이어 또 한명의 장수 외국인 투수가 KBO리그를 떠날 위기에 처했다.
 
[엠스플 이슈] 니퍼트, 소사 이어 해커도 재계약 불발... 장수 외인 '칼바람'

 
[엠스플뉴스]
 
장수 외국인 투수들에게 유난히 추운 겨울이다. 더스틴 니퍼트, 헨리 소사에 이어 에릭 해커마저 소속팀과 재계약을 맺지 못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11월 23일 새 외국인 투수 에릭 요키시 영입과 기존 외국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 재계약 소식을 발표했다. 외국인 타자 제리 샌즈와도 재계약을 체결해, 일찌감치 2019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한 넥센이다. 반면 2018시즌 대체 외국인 선수로 활약한 해커는 재계약 대상에서 제외됐다.
 
해커는 부상으로 이탈한 에스밀 로저스를 대신해 6월 21일 넥센에 합류했다. 2013시즌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고 한국 무대를 처음 밟은 해커는 2017시즌까지 5년간 NC 에이스로 활약하며 56승을 거둔 정상급 외국인 투수다. 해커와 함께 NC는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한국시리즈 준우승까지 승승장구를 거듭했다.
 
2018시즌 앞두고 NC와 재계약에 실패한 해커는 미국에서 착실히 개인 훈련을 소화하며 KBO리그 구단의 부름을 기다렸다. 결국 외국인 투수 빈 자리가 생긴 넥센이 해커에게 손을 내밀었고, 해커의 KBO 무대 6번째 시즌이 성사됐다.
 
7월 3일 1군 엔트리에 올라온 해커는 14경기 등판해 5승 3패 평균자책 5.20으로 넥센 선발진의 한 자리를 잘 채웠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준플레이오프 한화 이글스 상대로 1경기 선발등판해 5.1이닝 무실점 승리를 거둬,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공을 세웠다.
 
하지만 넥센은 해커 대신 새로운 변화를 선택했다. 다른 구단 관계자는 "해커가 한국 무대에서 오랫동안 뛰면서 타자들에게 많이 노출된 상태다. 2018시즌 구속이나 구질 면에서 큰 차이가 없는데도 저조한 세부 지표를 남긴 원인이다. 1983년생으로 나이도 적지 않다"고 평가했다. 넥센 새 외국인 투수 요키시는 1989년생으로 올해 29살이다.
 
한편 해커 외에도 다년간 한국무대에서 이름을 날린 외국인 투수들이 줄줄이 재계약에 실패하는 흐름이다. 이미 라울 알칸타라를 영입한 KT 위즈는 다른 외국인 투수와도 계약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더스틴 니퍼트(8시즌), 라이언 피어밴드(4시즌)와 작별을 뜻한다.
 
LG 트윈스도 헨리 소사(7시즌) 대신 케이시 켈리 영입과 타일러 윌슨 재계약을 선택했다. KIA 타이거즈도 3시즌을 활약한 헥터 노에시와 재계약 전망이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니퍼트와 소사, 헥터는 2018시즌 100만 달러 이상의 고액 몸값을 받았다. 해커도 NC에서 마지막 시즌인 2017년 총액 100만 달러에 재계약한 바 있다.
 
배지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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