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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현장] 제리 샌즈 영입한 날, 넥센 외야진 일제히 맹타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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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7 (화)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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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일 2018.08.07 (화) 22:29

                           
[엠스플 현장] 제리 샌즈 영입한 날, 넥센 외야진 일제히 맹타


 


[엠스플뉴스=고척]


 


새 외국인 외야수 영입 소식이 자극제가 된 것일까. 넥센 히어로즈 토종 외야수들이 약속이라도 한듯 일제히 맹타를 휘둘렀다.


 


8월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시즌 13차전. 이날 경기를 앞두고 넥센은 외국인 타자 마이클 초이스를 웨이버 공시하고, 새 외국인타자 제리 샌즈 영입 소식을 알렸다. 


 


제리 샌즈는 우투우타 거포형 타자로 외야가 주포지션인 선수. 넥센은 이정후, 임병욱, 고종욱, 이택근, 김규민 등 외야수 5명이 고루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새 외국인 외야수가 합류하면 기존 국내 외야진들의 출전 기회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날 넥센 외야수들은 일제히 맹타를 휘두르며 '생존 본능'을 발휘해 보였다.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선수는 톱타자 이정후와 중견수 임병욱. 이날 이정후는 4안타, 임병욱은 3안타를 때려내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정후는 1회초 초구에 선두타자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이택근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1-0). 3회에도 선두타자 안타로 출루한 이정후는 7회초 다시 선두타자 안타로 찬스를 만들고 이택근의 희생플라이 때 홈인, 추가득점을 올렸다(4-1). 그리고 8회말 마지막 공격에선 1사 1루에서 홍건희를 상대로 우월 투런포를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7-1).


 


임병욱도 2회와 4회 선두타자 안타를 기록한 뒤 6회초 공격 때 1사후 2루타를 때려냈고, 김하성의 투런 홈런에 홈을 밟아 이날 경기 결승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은 외야수가 아닌 지명타자로 출전했지만 베테랑 외야수 이택근의 활약도 돋보였다. 이택근은 1회초 1사 2루에서 좌익선상 2루타로 이정후를 불러들여 선취점을 뽑아냈고, 3-1로 앞선 7회초 공격 때도 중견수쪽 희생플라이를 때려 추가타점을 올렸다. 


 


이택근은 8-1로 앞선 8회말에도 우중간 2루타를 날려 역대 25번째 개인 통산 1,600안타 대기록까지 작성했다. 4타수 2안타 2타점의 만점 활약. 그외 좌익수로 출전한 고종욱도 1회초 우전안타를 기록해 최근의 타격 상승세를 이어갔다. 


 


넥센은 제리 샌즈를 아시안게임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인 8월 16일 두산전에 가서야 기용할 예정이다. 두산전 이전까지는 국내 선수들로 외야를 꾸려가야 하는 넥센이다. 제리 샌즈 합류 전까지 남은 8경기에서 어떤 활약을 펼치느냐에 따라, 남은 시즌 주전 출전 여부가 결정될 수 있다. 넥센 외야진의 치열한 생존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


 


배지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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