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크리스 세일에게 막힌 혈이 뚫렸다. 뉴욕 양키스가 보스턴 레드삭스 마운드를 폭격하며 전날 영봉패 수모를 설욕했다.양키스는 7월 2일(이하 한국시간)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서 11-1 대승을 거뒀다. 전날 보스턴에 0-11로 대패했던 양키스는 이날 설욕에 성공, 3연전을 2승 1패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선발 루이스 세베리노는 6.2이닝 6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시즌 13승(2패)을 수확했다. 애런 힉스는 개인 첫 3홈런 경기를 해냈고, 애런 저지, 글레이버 토레스, 카일 히가시오카와 함께 6홈런을 합작해냈다.반면 보스턴 선발 데이비드 프라이스는 3.1이닝 5피홈런 8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의 멍에(6패)를 썼다. 양키스를 상대로 3차례나 ‘4이닝 미만 8실점 이상’을 기록한 건 프라이스가 역대 처음. 보스턴 타선은 양키스의 마운드에 막혀 빈공에 허덕였다.경기 초반부터 일방적인 흐름이 전개됐다. 1회 저지가 선제 솔로포를 터뜨렸고, 토레스가 우중월 스리런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2회엔 애런 힉스가 투런 아치(6-0)를 그리며 이날의 활약을 예고했다.3회 잠시 숨을 고른 양키스 타선은 4회 다시 불을 뿜기 시작했다. 히가시오카의 솔로포를 시작으로 힉스의 연타석 홈런이 터졌고, 2사 2, 3루엔 디디 그레고리우스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9-0)을 더 보탰다.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8회 힉스는 우월 솔로포로 개인 통산 첫 3홈런 기염을 토했다. ‘ESPN’에 따르면 보스턴을 상대로 한 경기 3홈런을 친 양키스 선수는 힉스, 마크 테세이라, 루 게릭 단 세 명뿐이다. 후속타자 닐 워커는 8회 1타점 적시타(11-0)를 추가해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보스턴은 9회 말 1사 1, 3루에 나온 라파엘 데버스의 3루수 땅볼 타점(11-1)으로 영봉패 수모는 면했다. 하지만 이미 승부를 돌이키기엔 너무 늦은 시점이었다.정재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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