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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코멘트] ‘쐐기포’ 박병호 “12G 연속 안타? 행운일 뿐이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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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0 (수)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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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일 2018.06.20 (수) 22:46

                           
[엠스플 코멘트] ‘쐐기포’ 박병호 “12G 연속 안타? 행운일 뿐이다.”


 


[엠스플뉴스=잠실]


 


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박병호가 팀의 5연승을 이끄는 결정적인 쐐기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12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간 박병호는 행운이 따른 것이라며 겸손함을 내비쳤다.


 


박병호는 6월 2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 1볼넷으로 팀의 8-5 승리에 이바지했다. 이날 승리로 리그 5위 넥센은 시즌 37승 37패로 승률 5할 고지에 올랐다.


 


이날 경기 초반 흐름은 넥센의 몫이었다. 넥센은 2회 초에만 4안타 3사사구를 묶어 두산 선발 투수 장원준을 두들기면서 6득점 빅 이닝을 만들었다. 이후 넥센 타선이 잠시 침묵한 사이 두산이 추격을 시작했다. 두산은 0-6으로 뒤진 4회 초 김인태의 2타점 적시타와 허경민의 희생 뜬공으로 3점을 뽑았다. 5회 초에도 박세혁의 2점 홈런으로 5-6 한 점 차 추격에 성공한 두산이었다.


 


하지만, 두산의 추격 의지를 꺾은 장면이 7회 초에 나왔다. 주인공은 박병호였다. 박병호는 7회 초 2사 1루에서 바뀐 투수 이영하의 3구째 149km/h 속구를 통타해 비거리 125m짜리 우중월 2점 홈런을 날렸다. 박병호의 시즌 13호 아치였다. 이후 넥센은 9회 말 마무리 김상수를 올려 경기를 매듭지었다.


 


박병호는 경기 뒤 “내 앞에 있는 (김)하성이가 출루를 잘해주면서 득점권 기회를 잘 만들어주고 있다. 그래서 내가 중심 타자 역할을 충실히 하려고 노력한다. 12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는데 빗맞은 안타도 있고 해서 행운이 따른 것 같다. 팀이 필요한 순간 해결사 역할을 하는 것에만 신경 쓰고자 한다. 득점권 기회에서 상대 투수의 실투를 놓치지 않는 게 중요하다. 홈런 같은 개인 기록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3년 전과 다르게 베테랑으로서 박병호의 팀 내 위치도 상승했다. 박병호는 “3년 전과 다르게 어린 선수들이 정말 많아졌다. 경기 경험이 적으니까 경기를 어떻게 풀어가는지 모를 때가 있더라. 이택근·김민성 등 다른 베테랑 선수들과 함께 경기 중간 후배들과 대화를 많이 하려고 노력한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박병호는 4월 중순부터 한 달여의 종아리 부상 재활 과정을 거친 뒤 1군으로 복귀했다. 5월 20일 1군 복귀 뒤 박병호는 5월 타율 0.364·6월 타율 0.361로 맹타를 휘두르는 상황이다. 박병호는 “부상으로 빠진 순간이 너무 아쉽다. 남은 시즌 다치지 않는 게 첫 번째 목표다. 올 시즌 우리 팀 선수들이 번갈아 가면서 다치는 것 같은데 누구에겐 기회일 수 있다. 어린 선수들이 책임감 있게 경기를 이끌어가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김근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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