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전설’ 스즈키 이치로(44, 시애틀 매리너스)의 홈런더비 참가 여부가 핫이슈로 떠올랐다.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6월 21일(이하 한국시간) 이치로의 2018 올스타전 홈런더비 참가를 적극 지지한 스캇 서비스 시애틀 감독의 발언과 이에 대한 이치로의 반응을 기사에 담았다.스캇 서비스 시애틀 감독은 이날 아침 ‘MLB 네트워크’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치로의 홈런더비 참가 지지 캠페인을 벌였다. 이 캠페인이 화제가 되자 MLB.com은 현재 시애틀 회장 특별보좌를 맡고 있는 이치로를 찾아 홈런더비 참가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이치로는 “우리 감독님은 농담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줄 알았는데, 이번엔 하신 것 같다. 올해 전반기에 감독님이 한 말 중 가장 재밌는 발언”이라며 “현재 나는 선수가 아니다. 다시 돌아갈 생각이지만, 현시점에선 솔직히 농담처럼 들린다”며 웃었다.이어 이치로는 “나 같은 사람이 참가하는 건 경기에 해를 끼치는 일이다. MLB는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리그”라며 손사래를 치면서도 “하지만 그런 얘기가 나왔다는 게 행복하고 즐겁다”는 반응을 보였다.한편, 서비스 감독은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치로의 홈런더비 참가 캠페인을 벌인 이유를 밝혔다.서비스 감독은 “이치로는 매일 타격연습을 소화하고 있고, 관중석에 타구를 날릴 힘도 있다. 몇몇 코치들은 ‘아무도 홈런더비 참가를 원하지 않으면, 이치로를 보내는 건 어떤가? 정말 대단할 것’이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며 “어쩌다 보니 라디오에 이 얘기를 꺼내게 됐다"고 설명했다.정재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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