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한선수 "올림픽 예선 준비 위해 다쳤나 봐요…몸 상태 좋아"

일병 news1

조회 1,925

추천 0

2019.12.23 (월) 08:08

                           


한선수 "올림픽 예선 준비 위해 다쳤나 봐요…몸 상태 좋아"

부상 후 42일 만에 선발 출전, 곧바로 배구대표팀 합류





한선수 올림픽 예선 준비 위해 다쳤나 봐요…몸 상태 좋아



(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올림픽 예선 준비하라고 다쳤나 봐요."

한선수(34·대한항공)가 무심한 표정으로 농담을 툭 던졌다.

하지만 20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에는 힘이 되는 한마디였다.

한선수는 2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홈경기 한국전력전에 선발 출전했다.

한선수가 선발로 코트에 나선 건, 오른쪽 중지 부상을 당했던 11월 10일 삼성화재전 이후 42일 만이다.

대한항공은 이날 세트 스코어 3-2(27-29 25-22 25-16 24-26 21-19)로 승리해 승점 2를 추가했다.

한선수는 "팀에 승점 3을 선물하지 못해 미안하다"고 했지만,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오늘 경기를 보며 '역시 한선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경기 뒤 한선수는 "오랜만에 공을 만지니까 어색했다. 1세트에는 특히 힘들었다"며 "내가 공격수를 더 도와줘야 했는데, 너무 급하게 경기 운영을 했다 털어놨다. 실제로 한선수와 안드레스 비예나의 사인이 어긋나는 장면도 있었다.





한선수 올림픽 예선 준비 위해 다쳤나 봐요…몸 상태 좋아



그러나 박기원 감독의 말대로 '역시 한선수'였다.

한선수는 차분하게 팀 공격을 조율했고, 5세트 20-19에서는 네트를 넘어오는 공을 다이렉트 킬로 연결해 혈전을 끝냈다.

한선수는 22일 경기가 끝나자마자 대표팀에 합류했다.

한국 남자배구는 내년 1월 7일부터 중국 장먼에서 2020년 도쿄올림픽 아시아 예선을 치른다. 이 대회에서 1위를 해야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는다.

한국 남자배구는 2000년 시드니 대회 이후 한 번도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한선수는 "이번에는 올림픽 출전권을 딸 수 있다. V리그를 치르는 중에 대회가 열려서 우리 대표 선수들이 몸을 만든 상태에서 경기한다. 예전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일 것"이라며 "체력과 몸 상태는 다치기 전보다 좋다. 올림픽 예선을 준비하라고 다친 것 같다"고 했다.

관건은 '경기 감각'이다. 한선수는 "2주 동안 경기 감각을 최대한 끌어올릴 생각이다. 시간은 충분하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