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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신영석 "한국 남자 배구는 '안된다는 편견' 깨고 싶어"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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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2 (일) 19:30

                           


'캡틴' 신영석 "한국 남자 배구는 '안된다는 편견' 깨고 싶어"

임도헌 감독 "이란이 힘·높이에서 앞서지만 못 넘을 팀 아냐"





'캡틴' 신영석 한국 남자 배구는 '안된다는 편견' 깨고 싶어



(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올림픽 본선에 나갈 수 있을까"라는 비관적인 시선이 오히려 신영석(33·현대캐피탈)의 마음을 더 단단하게 한다.

한국 남자배구대표팀 주장의 완장을 차고 2020년 도쿄올림픽 아시아 예선을 치르는 신영석은 "'한국 남자배구는 안 된다'는 편견을 깨고 싶다"고 했다.

신영석은 2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아시아 예선 대표팀 소집 미디어 데이'에서 마이크를 잡고 "현대캐피탈이 아닌 한국 남자배구 국가대표 주장 신영석입니다"라고 운을 뗐다.

올림픽 본선 진출을 향한 강한 의지를 표현하는 방법이었다.

신영석은 "한국 남자배구가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이후) 20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린다. 오랫동안 올림픽에 진출하지 못한 건, 깊이 반성한다"며 "이번에도 '한국 남자배구는 안 된다'고 말씀하시는 분이 많다. 이번 기회에 그런 편견을 깨고 싶다"고 했다.

그는 "9월 아시아선수권을 앞두고도 '8강도 진출하지 못할 것'이라는 말이 들렸다. 하지만 4강에 진출했고, (아시아 최강) 이란과도 치열하게 싸웠다"라고 강조했다.

남자 대표팀은 내년 1월 7일 중국 장먼에서 개막하는 도쿄올림픽 아시아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해야 올림픽 진출의 숙원을 이룰 수 있다.

가시밭길이 눈앞에 있다. 세계적인 수준의 이란(8위)의 벽은 여전히 높은데, 호주(15위)의 성장도 무섭다.

한국은 호주와 B조에 속했고, 첫 경기를 치른다. A조 이란과는 4강전 이후에 만날 전망이다.





'캡틴' 신영석 한국 남자 배구는 '안된다는 편견' 깨고 싶어



임도헌 남자대표팀 감독은 "첫 경기 호주전을 잘 치러야 좋은 리듬으로 준결승, 결승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조심스러워하면서도 "호주, 이란 모두 좋은 팀이지만 해볼 만하다. 9월 아시아선수권에서 한선수(대한항공), 박철우(삼성화재) 없이도 이란과 치열하게 싸웠다. 이번에 두 선수가 합류하니, 더 해볼 만하다"라고 말했다.

신영석은 "내가 석석 듀오(정지석, 곽승석)를 좋아한다. 두 레프트가 합류하면 리시브가 강해진다"며 "이란이 높이와 힘에서 앞서지만, 일본 대표팀이 월드컵에서 이란을 괴롭힌 것처럼 우리가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면 이란전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신영석은 "절박하다"라는 말을 자주 했다.

그에게 2020년은 올림픽에 출전할 마지막 기회다.

신영석은 "올림픽은 정말 꿈의 무대다. 정말 절박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왔다"며 "내가 대표팀에서 뛰는 동안 한국 남자배구가 한 번도 올림픽 본선에 출전하지 못하면 선후배들께 너무 죄송할 것 같다. 정말 절박하게 준비하고, 경기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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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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