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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에이스 김정은·김단비 '영국 강하지만 반드시 도쿄행'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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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31 (금) 07:31

                           


여자농구 에이스 김정은·김단비 '영국 강하지만 반드시 도쿄행'

2월 도쿄올림픽 최종 예선서 스페인·영국·중국과 경쟁



여자농구 에이스 김정은·김단비 '영국 강하지만 반드시 도쿄행'

(진천=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의 에이스 김정은(33·우리은행)과 김단비(30·신한은행)가 우리나라와 2020 도쿄 올림픽 본선 티켓을 놓고 다툴 영국의 전력에 경계심을 나타냈다.

김정은은 30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열린 아산 우리은행, 부천 KEB하나은행 연합팀과 연습 경기에 앞서 "최종 예선에서 만날 영국의 전력이 생각보다 강하다"고 말했다.

우리 대표팀은 2월 6일부터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리는 도쿄 올림픽 최종 예선에서 스페인, 영국, 중국과 3장의 도쿄 올림픽 티켓을 놓고 경쟁한다.

스페인은 국제농구연맹(FIBA) 세계 랭킹 3위의 강호고 8위 중국 역시 19위인 우리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 있는 것이 사실이다.

반면 18위 영국은 세계 랭킹 격차도 크지 않고, 농구 실력이 비교적 베일에 가려져 있어 우리의 '1승 상대'로 지목된다.

대표팀 주장 김정은은 "영상을 봤는데 영국의 전력이 생각보다 강하다"며 "유럽에서도 성적을 낸 팀이기 때문에 쉽지 않겠지만 그렇다고 못 해볼 것도 없다"는 의견을 내놨다.

영국은 지난해 유럽선수권에서 16개국 가운데 4위를 했다. 스페인, 프랑스 등 농구 강국들과 10점 차 미만의 대등한 경기를 벌였다.

김단비 역시 "주위에서 4개국 가운데 3위만 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하시지만 영국이 강팀"이라며 "쉽게 올림픽 본선에 갈 수 있다는 말들은 틀린 것 같다"고 경계했다.



여자농구 에이스 김정은·김단비 '영국 강하지만 반드시 도쿄행'



김정은과 김단비는 나란히 키 180㎝의 포워드 요원으로 개인기와 외곽, 돌파 능력 등을 두루 겸비한 한국 여자농구의 간판선수들이다.

한국 여자농구가 마지막으로 올림픽 본선에 나갔던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당시 멤버 중 이번 최종 예선에도 출전하는 선수는 김정은이 유일하다.

김정은은 "올림픽은 다른 대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선수라면 꼭 뛰어봐야 하는 대회"라며 "태극기를 달고 뛰는 것이 굉장히 영광스러운 일이기 때문에 선수들 모두 책임감을 갖고 준비하고 있다"고 대표팀 분위기를 소개했다.

다만 김정은은 왼쪽 아킬레스건 부상 때문에 이날 연습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김정은은 "하루 조깅을 해봤는데 상태가 좋지 않다"며 "대체 선수를 뽑는 것이 낫다는 생각도 들 정도지만 할 수 있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보고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도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답답한 마음을 털어놨다.

김단비 역시 최근 허리 상태가 좋지 못하지만 이날 연습 경기에는 출전했다.

김단비는 "허리가 계속 안 좋지만 참고 하는 상태"라며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로 부상이 있는데도 열심히 해주고 있어서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의욕을 내보였다.

베이징 올림픽 때는 프로 1년 차여서 뛰지 못한 그는 "4년 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예선 때 나름대로 열심히 했지만 본선에 나가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며 "후배 선수들의 기량이 많이 올라왔기 때문에 이번에 유럽 강호들과 부딪혀야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좋은 결과 가져오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한별(34·삼성생명)에 이어 대표팀 최고참인 김정은은 "여자농구가 다시 살려면 역시 국제 경기에서 성적을 내야 한다"며 "저변도 넓지 않고 정말 위기인데 한국 여자농구를 대표해서 나가는 선수들이 책임감을 갖고 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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