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강현지 기자] 부산 KT의 새로운 외국선수, 스테판 무디의 신장은 176.2cm이다.
부산 KT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8주 진단을 받은 데이빗 로건을 대신해 스테판 무디(25)를 영입했다. 로건을 올 시즌 17경기에서 평균 17.5득점 2.8리바운드 3.8어시스트, 특히 3점슛 성공률에서는 40.9%를 기록하며 KT가 양궁농구를 펼치는데 핵심이 됐다. 하지만 좋지 못했던 햄스트링이 복귀 두 경기만에 다시 탈이나 짐을 싸게 됐다.
새로 합류한 무디는 로건과는 스타일이 조금 다르다. 포워드를 겸했던 로건과는 달리 무디는 포인트가드 유형이다. 로건 보다는 나이가 어리며, 빠르고, 탄력이 좋다는 것이 서동철 감독의 말. 그리스, 터키 리그에서 뛴 바 있으며 최근에는 벨라루스 리그에서 뛰었다. 현재 무디는 21일 오후 이적동의서, 비자 발급을 마쳤고, KBL에 경기 시작 두 시간 전까지 선수등록만 한다면 즉시 투입이 가능하다.
벨라루스 리그에 대해서는 “THE VTB 리그는 KBL과 비슷하게 터프하게 플레이를 하는 리그다. 좋은 팀도 많고, 선수들이 경쟁이 심하다”고 말한 뒤 무디는 자신을 “빠르고, 속공 플레이와 패스 능력이 좋다. 3점슛도 쏠 수 있다”고 소개했다.
KBL 데뷔를 앞둔 무디는 “팀 승리에 기여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또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데 도움을 주고 싶고, 개인적으로는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허훈, 김윤태가 발목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무디가 팀에 빠른 적응을 보여준다면 KT로서는 큰 근심을 덜게 될 터. 서동철 감독은 “무디가 득점 욕심이 있어 보이지만, 국내 선수들의 찬스를 같이 살피면서 또 본인이 마무리해야 할 상황에는 그렇게 하도록 할 것이다. 무디도 외곽슛이 없는 선수가 아니기에 팀 컬러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다”라며 무디를 기용 방법을 설명했다.
한편 KT는 2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오후 3시, DB와 3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무디의 KBL 첫 선이 예정된 경기기도 하다.
# 사진_ KBL 제공
2018-12-21 강현지([email protected])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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