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날 잊지 못할 추억 선물, DB 그린엔젤스의 스쿨어택은 계속 된다
[점프볼=원주/김용호 기자] DB 그린엔젤스가 학생들에게 12월의 추억을 선사했다.
원주 DB는 지난 20일 연고지 내에 위치한 대성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을 찾아 ‘그린엔젤스가 간다’ 행사를 펼쳤다. 지난 달 28일 상지여자고등학교에서 이번 시즌 첫 ‘그린엔젤스가 간다’를 개최한 DB는 이번에는 에너지가 한 층 더 끓어 넘치는 남고를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행사 전 교내 작은음악회가 열리고 있던 체육관은 행사 시간이 다가오자 조금씩 웅성이기 시작했다. 마지막 연주가 끝나고서는 곧장 ‘DB’를 연호하며 치어리더 그린엔젤스의 등장을 유도했다.
그 기다림에 한껏 보답하기 위해 그린엔젤스는 신나는 공연과 함께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노랫소리만큼 컸던 학생들의 환호성, 성공적으로 포문을 연 행사는 치어리더의 자기소개로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치어리더하면 역시 응원. 체육관에 모인 학생들은 모두 DB의 응원피켓을 들고 경기장에서 함께하는 응원을 배우며 몸을 풀었다. 눈에 띄는 학생들은 무대 단상에까지 올라 최고의 응원왕을 뽑기도 했다.
학생들과 치어리더들이 매 순간순간에 집중하는 사이 그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어느 때보다 빠르게 지나갔다. 정다혜 치어리더 팀장이 마지막 단체 사진 촬영 시간을 공지하자 여기저기서 아쉬움의 소리가 흘러나오기도 했다.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단체사진 촬영을 마친 학생들은 좀처럼 체육관을 떠나지 못했다. 이날 휴지 불기 게임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김남우 군은 “너무 재밌었다. 휴지 불기 게임에서 받은 상품권으로 친구랑 맛있는 걸 먹고 오도록 하겠다. 오늘 배운 응원동작들도 경기장에 꼭 가서 열심히 따라하도록 하겠다. 원주 DB 파이팅! 그린엔젤스 파이팅!”이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연령대가 비슷한 덕분에 더욱 인기가 폭발했던 그린엔젤스 막내 하지원 치어리더는 “스쿨어택 행사는 처음이어서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호응이 너무 좋아서 즐거웠다. 또 한 살 차이 밖에 나지 않는 동생들이라 더 편하게 다가갈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첫 행사의 소감을 전했다.
만만치 않은 인기를 자랑했던 윤소은 치어리더도 “오히려 내가 응원을 받고 온 것 같다. 학생들이 끊임없이 응원을 보내주고 매 순간 호응을 잘해줘서 재미있게 행사를 마쳤다. 이렇게 또 하나의 좋은 추억을 쌓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그린엔젤스가 간다’를 비롯해 구단 행사를 담당하고 있는 DB 관계자는 “지난 시즌에도 찾았었던 대성고를 다시 방문했는데, 학생들이 여전히 뜨거운 호응을 보내줘서 고맙다. 시즌 중에도 ‘그린엔젤스가 간다’는 계속되니, 많은 학교들의 연락을 기다리겠다”며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대성고 학생들에게 에너지를 받은 그린엔젤스는 이날 저녁 인천 전자랜드와의 홈경기에서 더 활기찬 응원을 이어갔다. 많은 학생들이 현장을 찾은 덕분에 평일임에도 2,631명의 관중수를 기록했을 정도. 덕분에 DB도 81-80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원주종합체육관을 더 뜨겁게 달궜다.
# 사진_김용호 기자
2018-12-21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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