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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의 미래 이주연 “지난 시즌보다 나아졌다는 말 듣고파”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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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8 (토) 19:00

                           

삼성생명의 미래 이주연 “지난 시즌보다 나아졌다는 말 듣고파”



[점프볼=김용호 기자] 한 단계 성장을 약속한 삼성생명 이주연(20, 171cm)이 자신에 대한 평가를 바꾸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용인 삼성생명은 지난 27일 용인 삼성트레이닝센터(STC)에서 열린 인천 신한은행과의 연습경기에서 76-65로 승리했다. 이날 이주연은 19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경기를 마치고 만난 이주연은 지난 시즌을 돌아보며 “정말 아쉬운 게 많았다. 지난 시즌에는 대표팀에 갔다가 팀 합류도 늦었다. 그래서 팀에 더 빨리 녹아들려고 열심히 준비했는데 막상 잘 안됐던 것 같아서 속상했다”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그럼에도 이주연에게 지난 시즌은 분명 의미가 있었다. 프로 선수라면 단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신인상의 영예를 안은 것. 하지만 전체적으로 신인상에 걸맞는 선수가 거의 없었다는 시선에 이주연도 부담이 있었다. “잘해서 받은 게 아니지 않나. 어쨌든 소중한 상을 받았기 때문에 더 열심히해서 신인상의 이름에 부끄럽지 않게 해야겠다는 생각이다.” 이주연의 말이다.

반드시 지난 시즌보다 더 잘 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몸 만들기에 한창이라는 이주연. 그는 고등학교 시절에도 많은 기대를 받아왔지만 아직 프로 무대에서는 그 잠재력을 맘껏 뽐내지 못했다. 

이에 그는 “뭔가 잘 안 풀리면 고등학교 때 경기를 돌려보면서 ‘내가 저렇게 농구를 했었구나’, ‘더 자신 있게 해도 되겠다’라며 이미지 트레이닝을 한다. 막상 코트에 다시 들어오면 생각처럼 잘 안되긴 하는데…. 더 잘 해야 한다. 지금 감독님, 코치님은 물론 중,고등학교 은사님께도 많은 조언을 구한다. 다들 좋은 말씀해주시는거 보면 난 복 받은 사람인 것 같다”라며 웃어보였다.

삼성생명의 미래 이주연 “지난 시즌보다 나아졌다는 말 듣고파”

한편 이날 연습경기에서 이주연은 경기 중 임근배 감독의 지적을 가장 많이 받은 선수 중 하나였다. 공수에서 최종 기록은 준수했지만, 팀 내 최다인 5개의 턴오버를 범하며 집중력 부족을 보인 것. 이주연은 “뛰다가 힘들어지면 조금 정신을 못 차리는 것 같다. 나를 이겨내야 하는데 자꾸 스스로 진다. 빨리 이걸 이겨내고 싶다”며 굳은 의지를 내비쳤다.

삼성생명의 미래인 이주연을 비롯해 젊은 여자농구 선수들은 8월 말에 열릴 박신자컵에서 존재감을 뽐내려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박신자컵 이야기에 “목표는 우승”이라며 입을 연 이주연은 “우리 팀이 다른 팀에 비해 빠르게 선수들이 모이면서 더 많이 운동하고 배웠다. 때문에 자신 있게 해서 좋은 결과를 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개인적으로는 다가올 박신자컵을 치르면서 지난 시즌보다 확실히 나아졌다는 말을 꼭 듣고 싶다”고 덧붙이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사진_홍기웅 기자



  2018-07-28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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