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천재' 조대성 '최강' 삼성생명 품으로…현역 최고 대우
이철승 감독 "국가대표 선배들과 내부 경쟁, 큰 자극제 될 것"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 한국 남자탁구의 '차세대 에이스' 조대성(18)이 남자 실업 최강 삼성생명의 유니폼을 입는다.
16일 탁구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전날 조대성과 계약서에 사인했다. 계약 기간은 차후 입대 기간을 포함해 7년이며, 현역 선수 중 최고 수준의 대우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대성은 창단팀 자격으로 우선 지명권을 보유했던 한국마사회와 계약 협상이 결렬된 뒤 복수의 실업팀을 두고 저울질을 해왔다.
그러나 선택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다. 인적·물적 인프라 모두에서 국내 어느 팀보다 나은 삼성생명이 자신을 세계 최정상급 선수로 키워줄 최적의 팀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삼성생명은 과학적인 프로그램으로 정평이 난 삼성트레이닝센터(STC) 등 최고의 훈련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조대성에게 강조했다.
무엇보다 조대성의 마음을 끌어당긴 것은 이상수, 조승민, 안재현 등 '배울 것 많은' 실력파 선배들과 매일같이 함께 훈련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일찍 '큰물'에 뛰어들어 최대한 빨리 성장하겠다는 게 조대성의 복안인 셈이다.
이철승 삼성생명 감독은 "쟁쟁한 국가대표 선배들과의 내부 경쟁은 조대성의 성장에 큰 자극제가 될 것"이라면서 "조대성이 한국 탁구의 기대치에 걸맞은 최고의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조대성을 2024년 파리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키우는 게 이 감독의 목표다.
'탁구 천재'로 불렸던 조대성은 2018년 종합선수권에서 역대 남자 선수 중 최연소로 단식 결승에 진출하며 한국 남자탁구의 차세대 에이스 재목으로 인정받았다.
2019년 체코오픈에서는 신유빈(현 대한항공)과 호흡을 맞춘 혼합복식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했고, 올해 초에는 2020 도쿄올림픽 단체전 세계 예선에서 한국의 올림픽 출전권 확보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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