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세계육상- 러시아 국기는 못 달아도…라시츠케네, 女높이뛰기 첫 3연패

일병 news1

조회 3,104

추천 0

2019.10.01 (화) 08:50

                           


-세계육상- 러시아 국기는 못 달아도…라시츠케네, 女높이뛰기 첫 3연패

2위 마후치크는 1위 경기 끝나기도 전에 세리머니





-세계육상- 러시아 국기는 못 달아도…라시츠케네, 女높이뛰기 첫 3연패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중립국 신분으로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참가한 마리야 라시츠케네(26·러시아)가 여자높이뛰기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라시츠케네는 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도하 세계육상선수권 여자높이뛰기 결선에서 2m04를 뛰어 우승했다.

2위 야로슬라바 마후치크(18·우크라이나)도 2m04를 뛰었지만, 우승은 라시츠케네의 차지였다.

라시츠케네는 1차 시기에서, 마후치크는 3차 시기에서 2m04를 넘었다.

라시츠케네는 2015년 베이징, 2017년 런던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높이뛰기에서 세계선수권 3연패를 달성한 건, 라시츠케네가 처음이다.

헤스트리 클로이테(남아프리카공화국)가 2001년과 2003년, 블란카 블라시크(크로아티아)가 2007년과 2009년 2회 연속 우승을 했지만, 3연패는 라시츠케네가 최초로 달성했다.





-세계육상- 러시아 국기는 못 달아도…라시츠케네, 女높이뛰기 첫 3연패



그러나 2017년과 2019년 금메달은 '개인 기록'으로만 남는다.

러시아 육상은 2015년 11월 '모든 선수의 국제대회 출전금지' 처분을 받았다. 러시아 육상이 조직적으로 금지약물을 복용하고 도핑 테스트 결과를 은폐한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2017년에 이어 2019년에도 라시츠케네는 유니폼에 국기를 달지 못했다. 2일 예정된 시상식에서도 러시아 국가를 틀지 않는다.

라시츠케네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기술적인 어려움보다 정신적인 부담이 컸다. 많은 이들이 내가 시상대에 오르길 기대한다. 그 압박감이 상당했다"며 "대회 3연패를 달성해 기쁘다. (2위를 한) 마후치크는 어린 나이에도 정말 좋은 경기를 했다. 그 덕에 내 모든 에너지를 필드 위에 쏟았다"라고 말했다.

군인 신분인 라시츠케네는 "(10월 18일 중국 우한에서 개막하는) 군인 체육대회에도 출전한다. 내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세계육상- 러시아 국기는 못 달아도…라시츠케네, 女높이뛰기 첫 3연패



이날 2위를 차지한 마후치크도 라시츠케네 못지않은 관심을 받았다. 종전 개인 최고 기록이 1m95였던 마후치크는 기록을 9㎝나 높였다.

2m04를 성공한 뒤에는 마치 금메달을 딴 선수처럼 우크라이나 국기를 들고 세리머니까지 펼쳤다. 마후치크는 2m04를 3차 시기에서 성공한 뒤, 다음 도전을 포기하며 '2위'를 자신이 확정했다.

마후치크는 "은메달도 충분히 만족한다. 나는 18살이다. 금메달과 오늘 도전하지 않은 2m06은 언제든 다시 도전할 수 있다"고 밝은 표정으로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검색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