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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핸드볼 강재원 감독 "올림픽 메달에 모든 것 쏟아붓겠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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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01 (화) 09:50

                           


여자핸드볼 강재원 감독 "올림픽 메달에 모든 것 쏟아붓겠다"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선수들 최선 다했는데 주위 무관심 속상해"



여자핸드볼 강재원 감독 올림픽 메달에 모든 것 쏟아붓겠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 여자 핸드볼을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무대에 끌어 올린 강재원(54) 감독이 2020년 도쿄 올림픽 메달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다짐했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지난달 29일 중국 안후이성 추저우에서 끝난 2020년 도쿄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 대회에서 5전 전승으로 우승했다.

중국, 카자흐스탄, 북한, 홍콩, 태국을 연파하고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부터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한 대표팀은 지난달 30일 오후 귀국했다.

올림픽 핸드볼에서 10회 연속 본선에 오른 것은 한국 여자 대표팀이 최초다.

강재원 감독은 귀국 후 인터뷰에서 "사실 중국이 이번 도쿄 올림픽 출전을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에 홈 텃세가 심했다"며 "그래도 선수들이 워낙 열심히 잘 해줘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때도 대표팀을 맡아 출전했던 강 감독은 "주전급 선수들의 나이가 30세 안팎이라 어떻게 보면 2020년 도쿄가 올림픽 메달을 딸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고 우려하며 "2012년에 이루지 못한 메달의 꿈을 이번에 반드시 달성하도록 모든 것을 쏟아 총력전을 펼칠 생각"이라고 다짐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우리나라는 대표팀 주축 김온아가 첫 경기에서 다치는 등 거의 매 경기 부상자가 속출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조별리그 통과도 어려울 것'이라는 주위 예상을 깨고 4강까지 오르는 성적을 냈다.



여자핸드볼 강재원 감독 올림픽 메달에 모든 것 쏟아붓겠다



강 감독은 "우선 14일 정도에 진천선수촌에서 다시 대표팀을 소집할 계획"이라며 "이번 올림픽 예선 대회에 나갔던 선수들이라도 계속 경쟁을 통해 올림픽에 정예 멤버를 꾸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조별 리그에서 탈락하는 등 2012년 런던 4강 이후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한 우리나라 여자 핸드볼에 대해 강 감독은 "그래도 아직 경쟁력이 있다"며 "피봇에 강은혜처럼 신체 조건이 좋은 젊은 선수들도 더 있어서 앞으로 남은 기간에 시험 가동을 해볼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런던올림픽 때처럼 부상자가 나오지 않도록 대비하는 것이 관건이다.

강 감독은 "부상을 미리 막는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지만 실업 코리아리그가 2020년 4월에 끝나면 이후 올림픽 때까지 선수들의 몸 상태 관리를 철저히 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10월 중순 재소집되는 대표팀은 11월 30일 일본 구마모토에서 개막하는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한다.

또 세계선수권 이전에는 세계선수권에 출전하는 외국팀들을 불러 치르는 서울컵 대회도 '예비고사' 성격으로 마련돼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선수권의 경우 2009년 베이징 대회 6위 이후로는 계속 10위 밖으로 밀렸기 때문에 이번에 세계선수권과 올림픽으로 이어지는 두 차례 일본 대회에서 명예 회복을 노린다.

강재원 감독은 "국제 대회에서는 시차 적응도 경기력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번 세계선수권과 올림픽은 우리에게 유리한 부분이 있다"며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나갔는데 관련 기사가 신문에 한 줄도 나지 않았다고 한다. 속상하지만 더욱 열심히 해서 도쿄 올림픽에서 반드시 좋은 성적을 내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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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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