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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회째 맞는 전국체육대회 4일 개막…33년 만에 서울서 개최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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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01 (화) 08:06

                           


100회째 맞는 전국체육대회 4일 개막…33년 만에 서울서 개최

17개 시도 및 동포 선수단 3만여명 참가 '도쿄 올림픽 전초전'



100회째 맞는 전국체육대회 4일 개막…33년 만에 서울서 개최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올해로 100회째를 맞는 전국체육대회가 4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서 개막한다.

전국체전이 서울에서 열리는 것은 1986년 이후 33년 만이다.

당시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 올림픽 등을 앞둔 잔치 분위기 속에 '서울 체전'이 열렸고 이후 33년이 지난 올해에는 '100회 체전'이라는 의미를 더해 다시 대회가 서울에서 펼쳐진다.

대회를 여는 대한체육회도 2020년 창립 100주년을 맞아 그 의미를 더하게 된 올해 100회 전국체전은 1920년 서울 배재고보에서 열린 제1회 전조선야구대회를 시발점으로 삼는다.

이후 1934년 15회 전조선 종합경기대회가 사실상 본격적인 종합 체육대회의 시초가 됐고 19회부터 25회까지는 대회가 열리지 못하는 우여곡절도 있었다.

당시 1937년 중일전쟁으로 조선체육회가 해체됐고 1941년 22회 대회 도중 일본 메이지 신궁대회 때 응원단 소란 사건으로 인해 1944년까지 중단됐다.

1945년 10월 서울에서 자유 해방경축 전국종합경기대회라는 이름으로 부활한 이 대회는 당시 남북한이 모두 참가하는 축제로 진행됐다.

1950년 전쟁으로 열리지 못했으나 1951년 다시 열렸고 이후로는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 스포츠 대회로 자리매김했다.



100회째 맞는 전국체육대회 4일 개막…33년 만에 서울서 개최



이번 대회의 마스코트는 '해띠'다. 서울의 상징 '해치'와 친구의 순우리말 '아띠'를 붙여 만든 이름이다.

4일부터 10일까지 잠실 주경기장 등 서울과 타 시도 72개 경기장에서 47개 종목(시범경기 2종목 포함)에 걸쳐 펼쳐지는 이번 대회에는 17개 시·도 선수단과 18개 해외동포 선수단 등 3만여 명이 참가한다.

이 가운데 핸드볼과 체조, 하키 등 일부 종목 일반부 경기는 2020년 도쿄 올림픽 예선 등의 일정 때문에 사전 경기로 9월에 이미 치러지기도 했다.

4일 오후 4시 50분 사전 행사를 시작으로 3시간 동안 펼쳐지는 개회식은 '몸의 신화, 백 년의 탄생'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100회째 맞는 전국체육대회 4일 개막…33년 만에 서울서 개최

메인 공연에만 전문 예술인과 시민, 발달 장애인, 자원봉사자 등 총 2천229명의 출연진이 참여하고 임오경(핸드볼), 심권호(레슬링), 여홍철(체조) 등 전·현직 국가대표 선수들로 구성된 '대한민국 스포츠 합창단'이 애국가를 부른다.

지난달 22일 강화도 마니산에서 채화된 성화는 체전 사상 최초로 전국 17개 시·도와 서울시 25개 자치구 등 총 2천19㎞를 달려 이날 점화된다.

서울시는 이번 대회 성화의 불꽃이 2032년 서울·평양 올림픽까지 이어지도록 이번 성화를 영구 보존할 계획이다.

또 가수 김연자, 마마무, 엑스원 등의 공연으로 화려한 개회식 분위기를 이어간다.



100회째 맞는 전국체육대회 4일 개막…33년 만에 서울서 개최

2020년 도쿄 올림픽을 불과 1년도 채 남기지 않고 열리는 대회인 만큼 내년 '올림픽 영웅'이 되기 위한 종목별 선수들의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수영의 박태환과 김서영, 안세현, 다이빙 우하람 등은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서고 도쿄 올림픽에서 '효자 종목'으로 기대를 모으는 펜싱의 박상영과 남현희, 오상욱 등도 이번 체전을 빛낼 '태극 전사'들이다.

사격 진종오와 유도 곽동한, 태권도 이대훈, 김소희, 양궁 기보배와 김우진 등의 활약에도 팬들의 시선이 쏠린다.

지난해 전북 체전 최우수선수(MVP) 육상 박태건은 이번 대회에서도 MVP 영예에 재도전한다.

전국체전 MVP는 박태환이 2005년과 2007년, 2008년, 2013년, 2017년 등 다섯 차례나 선정돼 역대 최다를 기록 중이다. 역도 김태현이 1995년과 1998년, 1999년 등 세 번 MVP에 올라 최다 수상 2위에 올라 있다.

33년 전 서울 체전이었던 1986년에는 육상 임춘애와 체조 김경훈이 공동 MVP에 선정된 바 있다.

이번 대회에는 체전 역대 최대 규모인 7천777명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단과 비인기 종목 관람, 응원 및 홍보 활동, 손님맞이 범시민 캠페인 등을 맡은 시민 서포터스 등 1만여명의 시민이 원활한 대회 진행을 돕는다.

또 대회 기간에는 전국문화원 엑스포, 한국 민속예술축제, 서울뮤직 페스티벌 등 25개의 문화·예술 행사도 함께 진행돼 볼거리를 더한다.

전국체전이 끝나면 15일부터 19일까지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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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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